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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 태양 제3시대 관련 콘텐츠 소개 시작하기 전에 '로한 그리고...'편을 마지막으로 길었던 반지의 제왕 역사 정리가 끝이 났습니다. 앞서 다른 특별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후 이야기는 워낙 원작품이 잘 되어 있으니 따로 정리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태양 제3시대 작품들에 이어지기까지 작은 사건들이 여럿 존재하지만 이 부분은 여러분을 위한 상상의 영역으로 남겨두고자 합니다. 이번 특별편에서는 태양 제3시대를 다루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해드릴텐데, 태양 제3시대는 가장 자료가 많고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시대인만큼 관련 콘텐츠도 매우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필자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과 최근에 만들어진 것 위주로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 특별편1,2에서 다뤘던 실마릴리온과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태양 제3..
4-4. 힘의 반지 : [태양 제3시대] 로한 그리고...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무너진 국경 시간을 잠시 뒤로 돌려서 카르돌란이 멸망하고 아르세다인이 건재하던 시기로 가보겠습니다. 이 시기에 남왕국 곤도르는 앙그마르와는 또 다른 악의 세력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사우론을 추종하는 하라드인은 곤도르 남부의 움바르에 세워진 누메노르 시절 항구를 거점으로 하여, 육로와 해로를 통해 끊임없이 곤도르를 공격하여 영토를 빼앗으려 했습니다. 곤도르는 이들을 상대로 천 년이 넘도록 국경을 굳건하게 지켜왔으며 모르도르의 감시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곤도르의 힘이 약해지는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으니, 먼 동쪽에서부터 시작되어 로바니온과 곤도..
4-3. 힘의 반지 : [태양 제3시대] 북부의 몰락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앙그마르 "자네, 그 소식 들었는가?" "무슨 소식?" "요즘 여러 사람들이 북쪽 산기슭에서 끔찍한 비명소리를 들었다는 것 말일세." "누가 또 오르크라도 마주쳤나 보지 그게 뭐 대수라고." "그게 아니야! 피해자의 비명이 아니라 귀신의 비명소리였다고 하더라니까!" 로바니온의 돌 굴두르에 강령술사가 자리 잡고 약 200년 후. 에리아도르는 여전히 아르세다인, 카르돌란, 루다우르 세 왕국의 영토 분쟁으로 평화로운 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세간에는 불길한 소문이 떠돌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에리아도르 북부 히사에글리르 인근에 오르크나 트롤 같은 위험..
4-2. 힘의 반지 : [태양 제3시대] 북부의 위기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아르노르의 분열 창포벌판의 재앙으로 이실두르가 실종된 뒤, 북왕국 아르노르의 왕위는 최후의 동맹 전투에 따라가지 않고 임라드리스에 남아있었던 막내아들 발란딜의 몫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르노르의 상황은 참담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남쪽의 거대한 악을 몰아내기 위해서 아르노르는 국력을 있는 힘껏 끌어모았었으며 모르도르의 불길은 그 대부분을 불태워버렸습니다. 아르노르의 국토는 곤도르에 비해서 훨씬 넓었지만 이 넓은 곳을 관리하기에 이제 두네다인과 인간의 숫자는 충분하지 않았으며 많은 땅이 버려진 채로 방치되기 시작했습니다. 간신히 유지되고 있던 왕국은 제7대 왕 에아렌두..
4-1. 힘의 반지 : [태양 제3시대] 창포벌판의 재앙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귀환 그리고 후회 "이실두르 폐하께서 입성하신다! 성문을 열어라!" 와! 이실두르 폐하 만세! 곤도르 만세! 아르노르 만세! 최후의 동맹 전투가 끝나고 이실두르는 남은 곤도르와 아르노르 군대를 이끌고 곤도르로 돌아왔습니다. 모르도르의 어둠이 종식되자 온 왕국이 기쁨에 가득 찼으며 사람들은 승전보를 가지고 돌아온 국왕에게 끝없는 환호를 보냈습니다. 이실두르는 왕국민들에게 웃어 보이며 손을 흔들었지만 품속에는 그의 야망으로 인해 파괴되지 않은 거대한 욕망이 숨겨져 있었으며, 그 사실은 그가 가장 신뢰하는 첫째 아들 엘렌두르만이 알고 있었습니다. 이실두르는 전쟁으로 인해..
[특별편] 태양 제2시대 관련 콘텐츠 소개 시작하기 전에 8편에 걸친 누메노르 왕국과 가운데땅 잔존 엘다르의 태양 제2시대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실마릴 사건으로 가득했던 태양 제1시대와는 달리 태양 제2시대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 누메노르 왕국의 몰락을 다룬 아칼라베스(가라앉은 자들)와 절대 반지를 다룬 힘의 반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힘의 반지는 이실두르가 절대 반지를 파괴를 거부함으로써 태양 제3시대까지 이어지게 됐는데, 저희로써는 그의 탐욕 덕분에 멋진 이야기를 계속 볼 수 있게 됐으니 고맙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부터 태양 제2시대를 다룬 두 개의 콘텐츠를 소개해 드릴 텐데, 그전에 퀜타 실마릴리온 특별편에서 소개했던 실마릴리온과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다시 한번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마릴리온은 아르다의 탄생부터 ..
3-8. 힘의 반지 : [태양 제2시대] 최후의 동맹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커져가는 어둠 "엘렌딜 폐하! 급히 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이기에 그러느냐? 아니... 이실두르! 네가 여긴 웬일이냐, 그 꼴은 다 무엇이고!" "아버지... 미나스 이실이 함락되었습니다." "뭐라...?" 누메노르의 심연에서 영의 형태로 탈출하여 바랏두르로 돌아온 사우론의 세력은 날이 갈수록 거대해졌습니다. 그가 가운데땅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 북부 엘다르의 세력이 커지자 동부와 남부로 밀려난 어둠의 세력은 하나둘 모르도르로 다시 결집했습니다. 거기에는 오르크는 물론이고 동부인도 있었으며 남부 하라드 지역에서 세력을 형성하고 있던 하라드인 역시 사우론..
3-7. 힘의 반지 : [태양 제2시대] 아르노르와 곤도르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아르노르 왕국 "엘렌딜, 무엇을 보고 계십니까?" "... 육지다. 마침내 가운데땅에 도착했구나." 유일자 일루바타르의 진노로 누메노르 왕국이 심연 속으로 가라앉고 난 후. 충직한 자들의 지도자 아만딜의 혜안으로 화를 면한 엘렌딜과 두 아들을 따르는 망명자들은 오랜 시간 거친 폭풍우에 밀린 끝에 마침내 가운데땅에 도착했습니다. 엘렌딜은 다행히 린돈 인근에 난파되어 회색 항구 미슬론드와 에리아도르의 놀도르를 통치하고 있는 길갈라드 에레이니온 왕에게 구해졌고 그와 가까운 관계가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놀도르는 암흑의 시대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에리아도르와 로바니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