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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재/[연대] 반지의 제왕

4-1. 힘의 반지 : [태양 제3시대] 창포벌판의 재앙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귀환 그리고 후회

"이실두르 폐하께서 입성하신다! 성문을 열어라!"

 

와! 이실두르 폐하 만세! 곤도르 만세! 아르노르 만세!

 

  최후의 동맹 전투가 끝나고 이실두르는 남은 곤도르와 아르노르 군대를 이끌고 곤도르로 돌아왔습니다. 모르도르의 어둠이 종식되자 온 왕국이 기쁨에 가득 찼으며 사람들은 승전보를 가지고 돌아온 국왕에게 끝없는 환호를 보냈습니다. 이실두르는 왕국민들에게 웃어 보이며 손을 흔들었지만 품속에는 그의 야망으로 인해 파괴되지 않은 거대한 욕망이 숨겨져 있었으며, 그 사실은 그가 가장 신뢰하는 첫째 아들 엘렌두르만이 알고 있었습니다.

이실두르는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왕국을 열심히 돌봤습니다. 먼저 미나스 이실 함락 당시 간신히 가져온 님로스 묘목을 미나스 아노르에 심었으며, 아버지 엘렌딜이 썼던 가운데땅 두네다인 왕의 상징 엘렌딜미르를 머리에 쓰고 자신이 북왕국과 남왕국 전체의 왕임을 선포했는데, 이것은 빛나는 햐안별 보석이 박혀 있는 머리띠로 누메노르에서 가져온 보물이었습니다. 이실두르는 1년간 곤도르에 머무르며 질서를 회복하고 국경을 공고히 했습니다. 또한 모르도르의 악이 다시 돌아올 수 없도록 바랏두르의 검은 문에 경계 부대를 배치했으며 미나스 이실은 다시 수복했습니다. 마침내 어느 정도 곤도르의 안정이 궤도에 오르자 마침내 그는 새로운 생각에 빠졌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한 미나스 아노르로 옮겨 심어진 님로스의 묘목

 

"크윽! 젠장... 역시 무리인가..."

 

이실두르는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손에 끼고 있던 것을 황급히 빼버렸습니다. 은은히 빛나며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황금빛 절대 반지. 사우론에게서 빼앗았지만 이것은 이실두르의 소유이기도 하면서 아니기도 했습니다. 반지를 끼기만 하면 형언할 수 없는 끔찍한 고통이 손가락과 머리를 통해 전해졌고 그곳에 깃든 악 때문에 자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두네다인 중에서도 인내심이 강인했던 이실두르는 반지에게 완전히 지배당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반지를 사용하지도 파괴할 수도 없는 처지에 놓이자 그는 뒤늦게 자신의 오만함을 후회했으나 도저히 어찌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전부터 생각해왔던 일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르노르로 돌아가 엘론드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

 

 

아르노르를 향해

"메넬딜, 왕국을 잘 부탁한다."

"예, 이실두르 폐하. 맡겨만 주십시오."

 

  곤도르로 돌아오고 2년이 지났을 때, 이실두르는 곤도르의 왕위를 자신의 조카이자 아나리온의 아들인 메넬딜에게 물려준 뒤 서둘러 아르노르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엘렌딜이 전사하여 왕위가 비어있는 아르노르는 필시 많이 혼란스러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북왕국으로 가고자 결심한 이유는 비단 그런 선한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실두르의 일행은 그와 함께 참전했던 세 아들과 약 200명가량의 아르노르 전사로 구성됐는데 이들은 모두 최후의 동맹 전투를 겪은 잔뼈 굵은 두네다인이었습니다. 길은 크게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서쪽으로 향하여 히사에글리르를 크게 돌아서 에리아도르로 진입하는 먼 길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히사에글리르 동쪽으로 간 다음에 다소 위험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길로 산맥을 넘어 임라드리스를 경유하는 길이었습니다. 이실두르는 후자의 길을 선택했는데 그는 이 길을 자주 이용해 봤을 뿐만이 아니라 모르도르의 악이 멸망했으니 더는 위험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임라드리스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막내아들 발란딜이 기다리고 있기도 했고 절대 반지에 관하여 하루라도 빨리 엘론드의 조언이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행군을 시작하라! 아르노르로 돌아간다!"

 

이실두르 일행은 오스길리아스를 나와서 북쪽으로 행군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쟁은 끝났고 적은 와해됐으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만 남았으니 일행은 누구라도 할 것 없이 즐거운 마음이었습니다. 누구도 슬픈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며 이실두르의 머릿속에 있는 걱정이라고는 오직 날씨와 피로뿐이었습니다. 일행은 끔찍한 전투가 있었던 다고를라드 평원을 지나서 암로스가 다스리는 로스로리엔 숲의 남쪽을 거쳐 히사에글리르 동쪽의 계곡길을 따라 북상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귀향길을 방해하는 것은 그 무엇도 없었습니다.

이실두르가 선택할 수 있었던 두 가지 길 : 이중 임라드리스를 거치는 길을 선택

 

 

습격

  여러 날이 지나 이실두르 일행은 초록큰숲과 안두인 대하 근처에 있는 창포벌판에 이르렀습니다. 슬슬 길었던 여정이 끝나가자 마음이 들뜬 이들은 콧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으며 표정에는 조만간 재회할 가족들을 떠올리며 행복이 넘쳐흘렀습니다. 오늘도 날은 슬슬 저물어가고 있었으며 태양은 구름을 붉게 물들였고 길 옆의 계곡은 어두워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리고 그때였습니다.

 

부우우...!

 

"서쪽! 오르크의 습격입니다!"

 

익숙하고 불쾌한 나팔소리와 함께 긴급하게 오르크의 습격을 알리는 보고가 올라왔습니다. 서쪽을 쳐다본 이실두르의 눈에는 비탈 위의 멀지 않은 숲에서 오르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으며, 날이 어두워서 정확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얼핏 보아도 숫자가 이실두르 일행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모르도르가 궤멸됐다고 생각하여 척후를 게을리한 탓에 적을 발견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아버지, 적의 숫자가 상당히 많습니다!"

"엘렌두르, 근처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겠느냐!"

"불가합니다! 가장 가까운 스란두일이 있는 곳까지도 3일 거리입니다!"

"너무 안일했구나..."

"어찌하시겠습니까? 아버지!"

"... 오흐타르!"

"부, 부르셨습니까. 폐하."

"너는 지금 당장 이곳을 벗어나 곧장 임라드리스로 가거라!"

"폐하! 명을 거두어주시옵소서! 어찌 저 혼자 도망가라는 말씀이십니까?"

"이놈! 네가 들고 있는 것이 어떤 물건인지 잊었느냐?"

"... 엘렌딜 선대 폐하의 검이자 사우론을 벤 검입니다."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것을 지켜여 한다.

 왕을 버렸고 전투에서 도망쳤다고 오명을 써도 상관없으니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임라드리스로 가져가라!"

"하, 하오나..."

"왕의 명령이다!"

"... 소인 오흐타르. 목숨을 걸고 명을 완수하겠나이다. 그동안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가라!"

 

이실두르와 오흐타르 by Anke Eibmann

 

오흐타르는 무릎을 꿇고 이실두르의 손에 입을 맞춘 뒤 서둘러 어두컴컴한 측면의 계곡으로 뛰어갔습니다. 오흐타르가 떠나자 이실두르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군대를 지휘했습니다.

 

"방패 앞으로! 저 건방진 놈들에게 두네다인의 무서움을 알려주자!"

 

척척척! 크아아아! 챙챙!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 크악! 키엑!

 

오르크들은 도망가는 오흐타르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무언가에 이끌리는 듯 이실두르 일행에게 돌진하여 그대로 두네다인 군대의 방패로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전투로 잔뼈가 굵은 두네다인의 두터운 방패벽과 갑옷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당대의 두네다인은 아직 몸에 누메노르의 축복이 깃들어 체격이 오르크나 다른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건장했기 때문에 오르크 따위는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방패벽 앞에는 오르크의 시체가 쌓여갔으며 해가 질 때쯤에는 마침내 공격이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공격이 잦아들었군요. 후퇴한 것일까요?"

"아니, 저길 봐라. 엘렌두르."

 

오르크들은 어느새 초승달 모양으로 이실두르 일행을 에워싸며 살금살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궁수는 그들을 향해 활을 쏘아댔지만 오르크들은 화살이 닿지 않는 거리를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평범한 오르크였다면 두네다인의 방패벽에 이미 겁을 먹고 도주했을 상황이었지만 대응을 봐서는 이들은 모르도르에서 잘 훈련된 오르크들이 틀림없었습니다. 상황이 점점 불리하게 흘러가자 엘렌두르가 조심스럽게 이실두르에게 말을 꺼냈습니다.

 

"아버지... 절대 반지를 사용하는 게 어떻습니까?"

"그건... 불가능하다."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순간이 아닙니까?"

"나는... 아직 그것을 복종시킬 방법을 찾지 못했느니라...

 미안하구나, 엘렌두르. 나는 생각보다 나약했던 것 같다. 내 긍지는 이제..."

"그런 말씀 마세요. 아버지는 아르노르와 곤도르의 자랑스러운 두네다인 왕이십니다."

"... 어쨌든 반지를 쓸 순 없다. 이것은 세 반지의 수호자에게 가야 하느니라."

"엘론드, 키르단, 갈라드리엘 말씀이십니까?"

"그래.. 그들만이 이 반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실두르의 재앙

  하늘에 떠있던 아노르가 완전히 지평선 너머로 숨고 밤이 찾아오자 이제 이실두르 일행이 보유하고 있던 화살조차 떨어졌고 이윽고 마지막 운명을 알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부우우!

 

오르크의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자 조금씩 접근해오던 오르크들이 이실두르 일행을 에워싸는 형태로 일제히 돌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오르크 하나하나는 강인한 두네다인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수적으로는 압도적으로 우세한 오르크들은 이제 두네다인 하나를 다섯이 둘러싸고 그를 갈기갈기 찢어놓기 시작했습니다. 터무니없는 전략이었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병력이 남을 정도로 오르크들의 숫자는 두네다인을 압도했고, 치열한 전투 중에 이실두르의 둘째 아들이 죽고 셋째 아들 역시 치명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죽음이 코앞으로 다가온 절체절명의 순간. 첫째 아들 엘렌두르는 어떤 결심을 한 뒤 한쪽 전장에서 싸우고 있던 아버지에게 급히 달려갔습니다.

 

"아버지! 어서 여기서 빠져나가셔야 합니다!"

"이미 늦었다! 사방에 오르크들이 깔렸느니라!"

"반지! 반지를 끼고 이곳을 떠나세요!"

"뭐라...?"

"세상이 백성과 아들들을 버리고 도망 갔다고 욕하더라도 가셔야만 합니다!

 늦기 전에 가서 세 반지의 수호자에게 반지를 건네셔야 합니다!"

"... 그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차마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을 먼저 말해주는구나.

 반지를 파괴하지 않아 너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 못난 아비의 오만을 용서해다오!"

"전 언제나 아버지의 편입니다! 어서 가세요!"

 

이실두르는 차오르는 분함과 죄책감, 반지에 대한 두려움이 섞인 복잡한 심정에 입술을 꽉 깨물고 절대 반지를 손가락에 꼈습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그의 모습이 사라졌는데 놀랍게도 그의 이마에 있던 엘렌딜미르의 하얀별이 갑작스레 붉게 타오르며 빛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본 오르크와 두네다인 모두가 두려움에 휩싸였으며 화들짝 놀란 이실두르는 황급히 두건으로 엘렌딜미르를 가리자, 영험한 빛을 발했던 엘렌딜미르는 비겁자 왕에게 실망한 듯 이후 다시는 빛나지 않았습니다. 이실두르는 서둘러 동쪽의 안두인 대하로 도주했으며 이후 그의 뒤로는 끔찍한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실두르와 엘렌두르 by Anke Eibmann

 

이실두르는 사냥꾼에게 쫓기는 사슴보다도 빠르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정신없이 달렸으며 안두인 대하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한밤중이 되어 있었습니다. 강을 본 그는 망연자실했습니다. 오르크는 냄새를 쫓아 추격하는 습성이 있었기 때문에 틀림없이 그를 추격하고 있을 것이었지만, 안두인 대하는 배 없이 건너기에는 너무 넓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급해진 이실두르는 허리띠와 단검, 엘렌딜미르, 반지만 외에 모든 장구류와 옷을 벗어던진 뒤 강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강 건너편을 향해 필사적으로 헤엄쳤지만 안두인 대하의 거센 물살은 비겁자 왕을 허락하지 않았고, 급기야 물살에 휩쓸릴 위기에 처하자 급하게 근처에 있던 수초를 붙잡고 떠내려가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버텨야 했습니다.

그때 절대 반지가 주인을 파멸시킨 자를 배신하는 듯 이실두르의 손가락에서 빠져나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이실두르는 엄청난 상실감에 휩싸여 반지를 잡아보려 허우적거렸지만 이미 반지는 거센 물살에 휩쓸려 사라진 뒤였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놀랍게도 이실두르는 엄청났던 상실감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마침내 절대 반지의 영향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냉정함을 되찾은 그는 강변으로 빠져나와 천천히 몸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어디선가 독화살이 날아들더니 그의 몸을 관통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의 흔적을 쫓아온 오르크들이 정체불명의 그림자를 보고 활을 쏜 것입니다. 비록 화살에 맞기는 했지만 이실의 빛에 비춘 짐을 벗어던진 두네다인 왕의 그림자는 오르크가 보기에 매우 두려워 보였기 때문에 그들은 감히 시신을 확인할 생각조차 못 하고 도주했습니다. 이렇게 사우론을 파멸시킨 자 이실두르는 아무도 모르게 안두인 대하에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이실두르의 죽음 by Anke Eibmann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했던 창포벌판의 재앙

(영화에서는 지나치게 비겁하게 나왔으나 실제로 그렇게 비겁한 자는 아니었습니다)

 

 

생존자

  창포벌판의 재앙은 다행히 몇몇 생존자에 의해 임라드리스에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실두르의 명을 받아 나르실 파편을 들고 도주했던 오흐타르는 천신만고 끝에 임라드리스에 도착하여 왕이 그에게 내린 마지막 명을 훌륭하게 완수했습니다. 또한 날이 밝은 뒤 초록큰숲의 엘다르가 창포벌판의 참상에서 에스텔모라는 자가 아직 살아있는 것을 발견하여 구출했는데 그는 이실두르와 엘렌두르의 대화를 옆에서 들었던 자였습니다. 엘다르는 그의 말을 토대로 위해 안두인 대하를 샅샅이 뒤져서 이실두르가 버리고 간 장구류와 오르크의 야영 흔적을 찾았지만, 끝내 이실두르와 절대 반지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절대 반지는 수천 년이 흘러 태양 제3시대의 마지막 전쟁이 오는 시기까지 정확한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실두르는 태양 제4시대에 이르러 그의 후손이 어느 배반자에게서 엘렌딜미르를 발견하기 전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오흐타르가 목숨 걸고 지켜낸 나르실의 파편은 이실두르의 막내아들 발란딜에게 전해졌으나, 검은 이미 그 이름을 부여받았던 빛을 잃어버렸으며 다시 벼려지지 않았습니다. 엘론드는 이 검은 절대 반지가 다시 발견되고 사우론이 돌아올 때까지 잠들어야 함을 예언했으며 그로 인해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겼는데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검이 다시 빛을 내는 모습을 보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나르실 파편은 그렇게 때가 올 때까지 임라드리스에 수천 년간 깊이 잠들었습니다.

 

영화 '호빗'에 등장했던 나르실의 파편


※ 태양 제3시대의 주요 인물

요정(놀도르) 엘론드 에리아도르의 엘다르 요새 임라드리스의 군주
인간(두네다인) 엘렌딜 (사망) 북왕국 아르노르의 초대 왕.
태양 제2시대 최후의 동맹 전투에서 사망.
인간(두네다인) 이실두르 (사망) 엘렌딜의 첫째 아들. 남왕국 곤도르의 초대 형제 왕
태양 제3시대 초기 아르노르로 돌아가는 길에 습격으로 사망.
인간(두네다인) 아나리온 (사망) 엘렌딜의 둘째 아들. 남왕국 곤도르의 초대 형제 왕
태양 제2시대 최후의 동맹 전투에서 사망.
요정(놀도르) 갈라드리엘 에리아도르에 남은 놀도르 군주. 켈레보른의 아내.
요정(신다르) 켈레보른 도리아스 출신의 신다르 군주. 갈라드리엘의 남편.
요정(신다르) 암로스 로스로리엔의 군주.
요정(신다르) 스란두일 초록큰숲 왕국의 군주.
마이아 사우론 가운데땅의 남은 마지막 절대악. 절대 반지의 주인.
인간(악령) 마술사왕 아홉 나즈굴의 대장이며 사우론의 부관

 


※ 태양 제3시대의 주요 지명

미슬론드 린돈에 위치한 엘다르가 서녘으로 떠날 때 이용하는 놀도르의 항구 도시.
아르노르 북쪽에 위치한 두네다인의 왕국. 북왕국.
안누미나스, 포르노스트, 아몬 술이 왕국에 소속된 도시 및 요새들.
곤도르 남쪽에 위치한 두네다인의 왕국. 남왕국.
오스길리아스, 미나스 아노르, 미나스 이실, 오르상크 첨탑이 왕국에 소속된 도시 및 요새들.
임라드리스 엘론드가 세운 엘다르의 피난처 겸 요새. 깊은골(리벤델)으로도 불림.
로스로리엔 신다르 군주 암로스가 통치하는 난도르의 왕국
초록큰숲 로바니온에 펼쳐진 거대한 숲으로, 스란두일의 왕국이 있는 곳
모리아 히사에글리르 지하에 위치한 난쟁이의 왕국. 난쟁이어로 크하잣둠이라 불림.
바랏두르(폐허) 모르도르에 위치한 사우론의 요새. 최후의 동맹 전투 후 폐허로 남았음.
창포벌판 태양 제3시대 초기 이실두르가 오르크의 습격을 받았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