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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힘의 반지 : [태양 제3시대] 창포벌판의 재앙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귀환 그리고 후회 "이실두르 폐하께서 입성하신다! 성문을 열어라!" 와! 이실두르 폐하 만세! 곤도르 만세! 아르노르 만세! 최후의 동맹 전투가 끝나고 이실두르는 남은 곤도르와 아르노르 군대를 이끌고 곤도르로 돌아왔습니다. 모르도르의 어둠이 종식되자 온 왕국이 기쁨에 가득 찼으며 사람들은 승전보를 가지고 돌아온 국왕에게 끝없는 환호를 보냈습니다. 이실두르는 왕국민들에게 웃어 보이며 손을 흔들었지만 품속에는 그의 야망으로 인해 파괴되지 않은 거대한 욕망이 숨겨져 있었으며, 그 사실은 그가 가장 신뢰하는 첫째 아들 엘렌두르만이 알고 있었습니다. 이실두르는 전쟁으로 인해..
[특별편] 태양 제2시대 관련 콘텐츠 소개 시작하기 전에 8편에 걸친 누메노르 왕국과 가운데땅 잔존 엘다르의 태양 제2시대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실마릴 사건으로 가득했던 태양 제1시대와는 달리 태양 제2시대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 누메노르 왕국의 몰락을 다룬 아칼라베스(가라앉은 자들)와 절대 반지를 다룬 힘의 반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힘의 반지는 이실두르가 절대 반지를 파괴를 거부함으로써 태양 제3시대까지 이어지게 됐는데, 저희로써는 그의 탐욕 덕분에 멋진 이야기를 계속 볼 수 있게 됐으니 고맙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부터 태양 제2시대를 다룬 두 개의 콘텐츠를 소개해 드릴 텐데, 그전에 퀜타 실마릴리온 특별편에서 소개했던 실마릴리온과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다시 한번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마릴리온은 아르다의 탄생부터 ..
3-8. 힘의 반지 : [태양 제2시대] 최후의 동맹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커져가는 어둠 "엘렌딜 폐하! 급히 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이기에 그러느냐? 아니... 이실두르! 네가 여긴 웬일이냐, 그 꼴은 다 무엇이고!" "아버지... 미나스 이실이 함락되었습니다." "뭐라...?" 누메노르의 심연에서 영의 형태로 탈출하여 바랏두르로 돌아온 사우론의 세력은 날이 갈수록 거대해졌습니다. 그가 가운데땅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 북부 엘다르의 세력이 커지자 동부와 남부로 밀려난 어둠의 세력은 하나둘 모르도르로 다시 결집했습니다. 거기에는 오르크는 물론이고 동부인도 있었으며 남부 하라드 지역에서 세력을 형성하고 있던 하라드인 역시 사우론..
3-7. 힘의 반지 : [태양 제2시대] 아르노르와 곤도르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아르노르 왕국 "엘렌딜, 무엇을 보고 계십니까?" "... 육지다. 마침내 가운데땅에 도착했구나." 유일자 일루바타르의 진노로 누메노르 왕국이 심연 속으로 가라앉고 난 후. 충직한 자들의 지도자 아만딜의 혜안으로 화를 면한 엘렌딜과 두 아들을 따르는 망명자들은 오랜 시간 거친 폭풍우에 밀린 끝에 마침내 가운데땅에 도착했습니다. 엘렌딜은 다행히 린돈 인근에 난파되어 회색 항구 미슬론드와 에리아도르의 놀도르를 통치하고 있는 길갈라드 에레이니온 왕에게 구해졌고 그와 가까운 관계가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놀도르는 암흑의 시대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에리아도르와 로바니온 ..
3-6. 아칼라베스 : [태양 제2시대] 누메노르의 멸망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 프라임 비디오 '힘의 반지'는 원작 각색이 너무 많이 되어 그것과 비교하면 많은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립니다. 도화선 "사, 살려주시오. 나는 아무 죄가 없소. 제, 제발...!" 으, 으아악! 으아아아! 님로스가 베어지고 사우론이 세운 불의 신전이 들어선 뒤 그곳에서는 단 하루도 불과 연기, 비명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많은 이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붙잡혀와서 끔찍한 고문을 받은 뒤 끝내는 멜코르를 위한 제물로 바쳐졌는데, 그들 중 대부분이 충직한 자들 출신이라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한때 발라와 마이아의 축복으로 젖과 꿀이 흘렀던 누메..
3-5. 아칼라베스 : [태양 제2시대] 작은 희망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 프라임 비디오 '힘의 반지'는 원작 각색이 너무 많이 되어 그것과 비교하면 많은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립니다. 사우론의 득세 아르파라존 왕의 조건에 따라 누메노르로 온 사우론은 전성기의 아르메넬로스를 보고 질투심에 휩싸였습니다. 누메노르 왕국의 위세가 클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 찬란함은 너무 눈이 부셨고, 그것이 만든 사우론 내면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졌습니다. 아름다운 안나타르 모습으로 왕궁에 들어선 사우론은 화려한 언변과 계략으로 왕과 왕의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습니다. 마이아 출신이면서 고대의 전승을 알고 있는 사우론의 방대한 지식은 두..
3-4. 아칼라베스 : [태양 제2시대] 드리우는 어둠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 프라임 비디오 '힘의 반지'는 원작 각색이 너무 많이 되어 그것과 비교하면 많은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립니다. 피어나는 의문 "우리는 우리가 일군 사랑하는 이 땅을 두고 떠나고 싶지 않다." 가운데땅에서 사우론을 몰아낸 지 수백 년. 바다 건너 누메노르 왕국에서 발라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누메노르 왕국이 건립되고 약 2천 년 후. 두네다인은 그들이 가장 자신 있는 항해술과 조선술을 이용하여 가운데땅 전역을 누비고 다녔으며 뛰어난 항해자인 그들이 갈 수 없는 곳은 없어 보였습니다. 또한..
3-3. 아칼라베스 : [태양 제2시대] 암흑의 시대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 프라임 비디오 '힘의 반지'는 원작 각색이 너무 많이 되어 그것과 비교하면 많은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립니다. 에리아도르의 위기 "이럴수가... 켈레브림보르..." 길갈라드 에레이니온의 명을 받고 에레기온 생존자까지 규합하여 사우론의 군대에게 대항하러 온 엘론드는 적 부대를 보자마자 경악했습니다. 에레기온의 놀도르를 이끌었던 놀도르 군주 켈레브림보르는 이제 화살투성이가 된 끔찍한 모습으로 사우론 군대의 선봉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여러 면에서 열세였던 에리아도르의 엘다르 군대는 그 모습을 보고 남아있던 마지막 사기마저 잃어버렸습니다. 이어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