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
깨어진 평화
투르곤... 투르곤...! 제발 한 번 더 문을 열어주시오...! 투르곤...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철저히 귀를 막은 채 행복한 날이 계속되던 어느 날. 곤돌린의 에워두른 산맥에 어느 노인의 원망과 간절함이 담긴 메아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있는 힘껏 외쳤는데도 불구하고 끝내 곤돌린에는 닿지 못한 메아리는 안타깝게도 북쪽 어둠의 세력에게는 닿고 말았으니, 나르고스론드와 도리아스가 모두 멸망하자 앙그반드의 눈과 관심은 온통 곤돌린으로 집중됐습니다. 모르고스는 후린의 마지막 행보를 봤을 때 곤돌린이 에워두른 산맥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비밀리에 입구를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곤돌린의 모두가 외부 소식을 외면하고 있는 이 위험한 시기에도 다행히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었습니다. 투르곤의 딸이자 투오르의 아내 이드릴 켈레브린달은 마이아 멜리안의 보호 아래에 영원할 것만 같았던 도리아스가 멸망한 것을 보자, 곤돌린의 평화도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아무도 모르게 극소수의 정예 인원을 선발한 뒤 비밀통로를 만들도록 지시했으며 이 사실을 왕과 왕의 최측근인 마이글린에게조차 알리지 않았습니다.
에아렌딜이 7살이 되던 해, 이른 새벽부터 곤돌린 백성들은 기지개를 켜는 아노르의 빛을 보기 위해 동쪽 성벽에 모여들었습니다. 내일은 여름의 해라고 불리는 축제가 열리는 날이었기 때문에 도시는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온통 축제 분위기로 들떠있었습니다. 곤돌린의 왕 투르곤 역시 축제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때 긴급하게 전령이 그를 찾아왔습니다.
"폐하! 큰일 났습니다!"
"무슨 일이냐, 축제 준비에 차질이라도 생겼느냐?"
"에워두른 산맥 북쪽에 모르고스의 군대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그것이 무슨 소리냐, 놈들이 입구를 발견했단 말이냐?"
"이미 북부 경비초소가 함락되어 병사 하나만 가까스로 살아남았습니다."
"그자를 들라 하라, 어서!"
"폐, 폐하를 알현하옵니다..."
"힘들겠지만 네가 본 것을 사실대로 고하거라!"
"통로가 발각된 듯합니다... 놈들이 북쪽 입구를 통해 느닷없이 들이닥쳤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놈들의 군세는 얼마나 되더냐!"
"대군이옵니다... 오르크의 숫자는 헤아릴 수 없었으며 발로그가 있었고 짐승의 포효도 들었습니다..."
"이런...! 당장 의회를 소집하라! 지금 당장!!"
왕의 다급한 부름에 투오르와 마이글린 등 각 가문의 군주로 구성된 11인의 곤돌린 의회가 급히 소집됐습니다. 투오르는 방심한 채 남쪽으로 내려오는 모르고스 군대에게 기습 공격을 하는 것을 제안했으며 모두 이에 수긍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돌발 상황이 벌어질지 몰랐기 때문에 마이글린은 투르곤이 왕의 탑에 남아있도록 조언했습니다.
숨어서 조용히 때를 기다리던 곤돌린 군대는 마침내 적의 군세를 직접 목격했는데, 그들은 이제까지의 봤던 그 어떤 군세보다 어마어마했습니다. 군세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것은 믿기지 않을 만큼 흉측한 몰골을 하고 강철 무기와 방어구로 무장한 오르크들이었으며 그들 뒤로 불의 악마 발로그들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맨 뒤에서 거대한 몸집에 검은 도끼를 들고 입맛을 다시고 있는 발로그가 있었으니, 그는 일찍이 놀도르 왕 둘을 살해한 자 고스모그였습니다. 군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오랜 기간이 지나 이제 숫자가 상당히 불어난 글라우룽의 자손들 역시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적이 충분히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곤돌린 군대는 맹렬히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기습 작전은 분명 성공적이었으나 압도적인 숫자를 자랑하는 모르고스의 군대는 조금도 주춤거리지 않았으며 점점 더 빠르게 곤돌린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곤돌린 북쪽 성문이 공격받기 시작하자 도시는 공포에 떨며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만도스의 심판
한편, 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이글린은 남몰래 조용히 빠져나와 도시 남서쪽으로 향했습니다. 주변의 시선을 극도로 경계하며 어딘가 초조하고 불안해 보이는 모습. 마침내 그가 도착한 곳은 의외로 투오르의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이었습니다. 문 앞에 선 마이글린이 문을 두드리자 어린아이가 기쁜 듯 뛰어나왔습니다.
"아빠! 돌아오셨... 어, 마이글린 삼촌?"
"... 이리와!"
"아! 아파요! 갑자기 왜 이래요! 엄마! 엄마!!"
"에아렌딜? 무슨 일... 마이글린? 네가 지금 왜 여기에..."
"이드릴... 비밀통로는 어디 있지?"
"갑자기 무슨 소리야? 에아렌딜을 어서 놔줘."
"시치미떼도 소용없어. 몰래 비밀통로를 만들고 있었다는 걸 내가 모를 줄 알아?"
"... 도시를 버리고 홀로 도망갈 셈이야?"
"훗, 도망?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누구도 이 도시를 벗어날 수 없어."
"그럼 왜..."
"곤돌린의 새로운 왕이 될 내 허락 없이는 말이지."
"설마 모르고스가 통로를 발견한 이유가... 이 배신자... 아버지가 널 얼마나 아끼셨는데!"
"쓸 데 없는 소리 집어치우고 당장 통로가 있는 곳을 말해. 어서!"
"내가 말할 것 같아?!"
"과연 네 아들이 성벽 아래로 떨어져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어, 엄마! 엄마!!"
"뭐 하는 거야! 멈춰!"
"빨리 말해! 비밀통로는 어디에 있지?!"
"그, 그건..."
으아아아! 아니?! 큭, 크윽!
"아, 아빠!"
"마이글린, 이게 무슨 짓이냐!"
"투오르... 곤돌린의 영웅께서 납시셨군."
"투오르! 마이글린의 짓이에요! 그가 에워두른 산맥의 통로를!"
"뭐...? 마이글린. 난 네가 곤돌린을 진심으로 아낀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서..."
"아... 물론 여전히 아끼고 있지. 이제 곧 이 도시도 네 아내도 내 것이 될 테니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다. 네놈은 여기서 죽을 테니까!"
으아아! 큭! 이야압! 억? 크악... 으아아아! 으, 으어어!
"내, 내려놔라! 당장 날 내려놓지 못해!"
"헉헉... 네 아버지를 따라 지옥에나 떨어져라, 배신자여!"
으, 으아아아!
격렬한 싸움 끝에 투오르는 마이글린을 번쩍 들어서 성벽 밖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마이글린. 그는 투르곤 왕이 에워두른 산맥의 출입을 금지시킨 후에도 몰래 산속을 돌아다니면서 광석을 찾아다니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은밀한 작업은 오래가지 못해 곤돌린의 입구를 찾느라 혈안이 되어 있던 오르크들에게 발각되어 그는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거두어준 투르곤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필사적으로 고문을 버티려 했지만 고문은 시간이 갈수록 잔인해졌으며, 마침내 은혜보다 자신의 목숨을 더 아깝게 여기게 되어 입구의 위치를 털어놓고 말았습니다. 이때 모르고스는 그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던 이드릴에 대한 사랑을 눈치채고 그에게 내부에서 전투를 도와주면 곤돌린 왕의 자리와 이드릴을 소유할 권리를 주겠다고 유혹했으며, 그의 삐뚤어진 사랑은 결국 그를 완전한 배신자로 돌아서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끝내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절벽 여기저기에 몸을 부딪히며 끔찍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에올이 그랬던 것처럼. 결국 곤돌린은 결국 만도스의 심판으로 인해 곤돌린 내에서 일어난 반역으로 위기에 처했고 이는 울모가 경고했던 그대로였습니다.
곤돌린의 함락
투오르는 한숨 돌릴 여유도 없이 전쟁을 지원하러 가야 했기 때문에 자신의 절친한 친구 보론웨와 가문 경비병들에게 가족을 맡기고 서둘러 북문으로 달려갔습니다. 그곳 상황은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더욱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잠깐 사이에 성문이 뚫려 오르크와 발로그가 물밀 듯이 쏟아져 곤돌린의 놀도르 군주 두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들의 죽음에 몹시 분노한 또다른 군주가 정예 병력을 이끌고 공세를 강화하여 모르고스의 군세를 성벽 밖 언덕까지 밀어냈지만, 발로그의 수장 고스모그가 그들 앞에 나타나자 성 밖으로 진출했던 놀도르 군주의 일행은 자비 없는 공격에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모르고스의 군세가 다시 성벽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쿵... 쿵... 쿵...
그런데 그때 서쪽 성벽에서 땅을 울릴 만큼 크고 둔탁한 소리가 계속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북문 방어도 벅찼기 때문에 곤돌린 군대는 서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는데 그게 화근이 되고 말았습니다. 얼마 못 가서 갑작스레 서쪽 성벽이 무너져 내리고 커다란 길이 생기고 말았는데, 알고 보니 둔탁한 소리의 정체는 화룡들이 절벽의 돌을 부숴서 성벽에 던지는 소리였던 것입니다. 투오르는 황금꽃 가문의 글로르핀델과 다른 가문에게 북문을 부탁한 뒤 자신의 가문 사람들과 곤돌린 경비대장이자 샘물 가문의 군주 엑셀리온 및 그의 사람들을 데리고 급히 서쪽으로 향했습니다.
서쪽 성벽에서도 적이 쏟아져 들어오자 도시 전역에서 어둠의 군세가 활개치기 시작했습니다. 축제 음악이 울려 퍼졌어야 할 도시는 비명소리,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 타오르는 소리로 멸망의 진혼곡을 연주하고 있었으며, 곤돌린의 용사들은 축제의 춤 대신 죽음의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서쪽 성벽에 도착한 투오르와 엑셀리온은 필사적으로 저항하여 많은 오르크 대장과 발로그를 죽였지만, 끝내 엑셀리온이 발로그의 채찍에 맞아서 왼팔에 큰 부상을 입고 검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곧이어 화룡 하나가 성벽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거리를 불태우기 시작했으나 용감한 투오르가 과감하게 달려들어 놈의 발을 도려냈고 겁에 질린 화룡은 급히 도망갔습니다. 하지만 용이 빠져나간 빈자리는 더 많은 오르크와 발로그가 채워나갔고 전선은 성벽에서 투르곤이 있는 왕의 탑 앞에 있는 왕의 광장까지 밀려났습니다.
사방이 전투로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심각한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엑셀리온에게 불타는 거대한 그림자가 천천히 다가왔습니다.
"곤돌린 경비대장 샘물의 엑셀리온... 여기에 있었군."
"고스모그..."
"엑셀리온!!"
"투오르! 안돼!"
으아아아! 휘릭! 챙! 크, 크윽!
"투오르를 건드리지 마라!"
"흐흐... 에다인 따위는 관심 없다. 자... 엑셀리온. 내게 재미를 선사할 준비는 됐나?"
고스모그는 저항할 힘도 없는 엑셀리온을 집어올리더니 모든 무장을 벗겨버리고 남은 오른팔마저 비틀어 부러뜨려 버렸습니다. 오른팔의 고통과 발로그의 손으로부터 전해지는 타오르는 고통에 엑셀리온은 실신할 지경이었으나 이르 악물고 발로그를 끝까지 노려봤습니다.
"크, 크으으..."
"그래... 그래야 죽이는 보람이 있지. 아아... 내가 이래서 너희 종족을 좋아한단 말이야... 흐흐...
자, 그럼 얼마나 더 고통을 줘야 그 표정이 공포로 일그러지는지 확인해 보도록 할까?"
부웅 휙! 쿠당탕! 크, 크아아악!
고스모그는 음흉한 미소를 짓고는 엑셀리온을 바닥에 던져 내동댕이쳤습니다. 엑셀리온은 금방이라도 숨이 멎을 듯한 고통에 정신을 잃을 뻔했지만 끝까지 고스모그를 주시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그는 발로그의 뒤에서 놈의 타오르는 몸뚱이와 대조되는 너무나도 청명한 왕의 분수를 발견했습니다.
이제 정말 사랑했던 곤돌린의 샘물과 하나가 되어야 할 때가 왔는가.
엑셀리온은 어떤 결심이 섰는지 있는 힘을 다해 일어나 고스모그를 바라봤습니다. 발로그는 승리에 잔뜩 취해 엑셀리온이 더는 저항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방심하고 있었습니다. 엑셀리온은 이 틈을 이용해 온 힘을 다해서 그에게 달려들어 자신의 방어구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투구로 발로그의 가슴팍을 깊숙이 찔렀습니다.
"크아악! 이놈...!"
"으, 으으으..."
"부러진 팔로 얼마나 버틸 듯 싶으냐! 놔라! 이거 놔!"
"으아아아아!!"
풍덩! 치이이이익! 크아아아! 놔! 놔라!! 불이! 내 불이! 으아아!
엑셀리온은 고스모그가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양팔이 온전하지 않은대도 불구하고 발로그를 있는 힘껏 끌어안은 채 왕의 분수로 뛰어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태워버릴 것만 같았던 발로그의 불은 곤돌린의 성스러운 샘물에 의해 점차 꺼지기 시작했으며, 고스모그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엑셀리온의 부러진 양팔이 마지막 힘을 다해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었습니다. 발로그의 불이 꺼지자 역겨운 수증기가 사방을 뒤덮었으며 가라앉은 두 몸뚱이는 다시는 떠오르지 않았고, 그렇게 샘물의 엑셀리온은 그가 사랑했던 샘물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엑셀리온의 희생에도 끝내 왕의 광장이 함락되자 모르고스의 군세는 순식간에 투르곤이 있는 왕의 탑으로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적이 탑의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리자 그제야 투르곤은 울모의 조언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었고 그의 자만심은 이제 그의 목숨을 앗아가려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돌연 쓰고 있던 왕관을 벋어서 내팽게치더니 자신을 따라올 자는 따라오고 그렇지 않은 자는 어떻게든 도시를 빠져나갈 길을 모색하라며 홀로 탑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투르곤의 많은 친척들이 그를 따라 탑을 올랐으며 마침내 최상층에 올라온 투르곤은 그곳에서 있는 힘껏 외쳤습니다.
"놀도르에게 영광이 있으라!"
투르곤은 아래서부터 다가오는 오르크들에게 자신의 검을 겨누었습니다. 잠시 후 탑의 최상층에서 내려오는 오르크들에게 포로는 없었습니다. 쉬운 전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오르크들의 생각과 달리 그들은 생각보다 막심한 피해를 입었고, 그로 인해 악의 세력은 곤돌린의 왕 투르곤이 휘두른 그의 검 글람드링과 무수히 많은 오르크의 목을 벤 검 오르크리스트을 수천 년이 지난 태양 제 3시대까지 계속 두려워했습니다.
탈출
한편, 투오르는 이제 곤돌린을 포기하고 탈출해야 한다는 것을 직감하고 글로르핀델, 켈레브림보르 등과 함께 가능한 많은 피난민을 데리고 비밀통로로 향했습니다. 마침내 이들이 도착한 장소는 바로 투오르와 이드릴이 결혼식을 올렸던 곳이었는데 그곳에는 이드릴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그녀의 옆을 지키고 있어야 할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드릴! 에아렌딜은? 에아렌딜은 어딨소?"
"투오르... 오는 길에 에아렌딜을... 놓쳐 버렸어요... 흐흑..."
"그게 무슨 말이오. 그럼 아이가 아직 저기에 있단 말이오?"
"흐흑..."
"이런 서둘러 에아렌딜을 찾아야...!"
"투오르! 시간이 없소! 당장 탈출해야 하오!"
"글로르핀델, 하지만 아직 아들이 저기에!"
"이미 피난민 행렬을 보고 추격대가 붙었소, 우리가 후방에서 시간을 벌 테니 당장 떠나시오!"
"크윽... 이드릴, 어서 갑시다!"
결국 투오르는 눈물을 머금고 탈출을 속행하기로 결심하고 글로르핀델과 황금꽃 가문이 시간을 벌어주는 사이에 피난민 행렬을 데리고 숨겨진 비밀 터널로 들어갔습니다. 터널 안은 지상의 용들이 내뿜는 불길 때문에 대단히 뜨거웠으며 많은 피난민으로 미어터질 지경이었습니다. 행렬은 가까스로 덤불로 가려진 첫 번째 출구 근처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의견이 갈렸습니다. 오르크들이 쫓아오는 것을 보아 이곳은 위험하다고 생각한 투오르는 더 북쪽에 있는 출구로 가자고 제안했으나 일부 피난민은 터널의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고 당장 나가기를 원했습니다. 결국 피난민 행렬은 두 개로 나뉘었고 가까운 출구로 나간 이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북쪽 출구로 나간 투오르 일행은 무사히 평원으로 빠져나왔는데, 모르고스의 군세는 피난민들이 앙그반드가 있으며 그들이 쳐들어왔던 북쪽으로 도망갈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하여 경계를 게을리했기 때문에 이곳은 안전했습니다.
그런데 투오르가 평원 위로 올라와 곤돌린 방향을 봤을 때 필사적으로 달려오는 피난민 6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오르크 늑대기수에게 쫓기고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이 몹시 낯익었습니다.
"맙소사! 에아렌딜!!"
투오르는 급히 싸울 수 있는 자들을 모아 구출 작전에 나섰으며 오르크 늑대 기수를 모두 제거하고 나서야 아버지와 아들은 눈물의 재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일렀습니다. 도시를 빠져나오긴 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에워두른 산맥 안에 있었기 때문에 적어도 이 산맥을 넘어야 안전했습니다. 이미 많은 전투로 지칠 대로 지쳤지만 피난민 행렬은 즉시 독수리의 틈이라 불리는 절벽 옆 좁은 통로를 통해 북쪽 산맥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산맥을 넘었다면 좋았겠지만 운명은 이들에게 너무 가혹했습니다.
"위에서 돌덩이가 떨어진다!"
"저길 좀 보시오! 절벽 위쪽에 오르크들이 있소!"
"위험해! 도, 돌아가!"
"저게 뭐지? 뒤를 봐!"
"발로그다! 발로그가 쫓아온다!"
"뒤쪽은 안돼! 올라가. 어서!"
"놈은 내가 막을 테니 서둘러 올라가시오!"
"글로르핀델! 위험합니다!"
크아아! 챙! 챙!! 이야아아! 크아아악! 크아아! 챙! 크윽!
황금꽃 가문의 군주 글로르핀델은 좁은 길 위에서 필사적인 사투를 벌여 발로그의 팔 하나를 도려냈으나 팔을 잃고 분노한 놈의 맹공에 그 역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발로그를 이대로 보냈다가는 피난민이 몰살 당할 것은 분명한 사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 악마를 이길 방법이 떠오르질 않았습니다. 그때 그는 문득 엑셀리온을 떠올렸습니다.
"엑셀리온. 만도스의 궁정에 들면 당신에게 술이라도 한 잔 사야겠군요."
글로르핀델은 온몸에 힘을 실어 발로그에게 몸을 날렸으며 그렇게 곤돌린의 황금꽃은 화염에 휩싸인 채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글로르핀델의 희생으로 발로그는 없어졌지만 여전히 피난민 행렬에게 절벽 위의 오르크 무리는 큰 위협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이번에는 날개 달린 반가운 그림자가 이들의 머리 위로 나타났습니다. 투오르의 피난민 행렬이 위기에 빠진 것을 발견한 독수리 왕 소론도르가 급히 그들을 돕기 위해 도착했으며, 순식간에 절벽 위에 있던 오르크들을 낚아채 깊은 절벽 아래로 던져 버렸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에워두른 산맥을 넘은 투오르와 피난민 행렬은 마침내 추격을 따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투오르의 마지막 여행
투오르와 피난민 일행은 곧장 강을 따라 은밀히 남하했습니다. 추격을 따돌려 안전해졌다고 생각한 투오르는 곤돌린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희생한 이들을 위한 추모제를 열었고 곤돌린 전투를 기억하기 위해 많은 노래를 지어 불렀습니다. 특히 투오르는 모든 발라가 등을 돌린 뒤에도 끝까지 가운데땅을 굽어살핀 발라 울모를 찬양하는 노래를 지어 불렀는데, 그러자 그는 거대한 바다 벨레가이르를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이 떠올랐으며 노래를 듣고 있던 그의 아들 에아렌딜 역시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추모제가 끝난 뒤 투오르는 피난민을 이끌고 남쪽으로 더 내려갔고, 시리온 하구에 도착하자 예상치 못하게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전쟁을 피해 피난 온 신다르 일행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다름 아닌 도리아스 출신으로, 2차 메네그로스 전쟁 때 페아노르의 아들들을 피해 엘윙과 함께 실마릴을 가지고 탈출했던 이들이었습니다. 곤돌린 함락 소식은 발라르 섬에 생존해 있었던 북부 놀도르 피난민들과 팔라스림에게까지 전해졌고, 피난민 일행이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팔라스림의 군주 조선공 키르단과 이제 투르곤을 이어 놀도르의 왕이 된 핑곤의 아들 길갈라드 에레이니온은 그들을 돕기 위해 배를 타고 시리온 하구로 찾아와서 아낌없는 지원과 배 건조기술, 항해술 등을 가르쳤습니다.
어느 날, 피난민들을 이끌고 오랜 시간을 지내온 투오르는 자신의 몸이 많이 쇠약해졌으며 긴 여정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동경하는 바다와 하나가 되기 위해 자신의 마지막 운명을 완성시켜줄 거대한 배를 건조한 뒤 사랑하는 아내 이드릴과 함께 서쪽으로 항해를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와 이드릴은 마침내 서녘에 있는 발라의 땅에 도달했으며 그곳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이는 그의 운명은 이미 인간의 운명을 벗어난 것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투오르와 이드릴이 서녘으로 떠난 뒤 그들의 뒤를 이어 에아렌딜이 시리온 하구에 있는 자들의 왕이 되었고, 그는 디오르의 딸 엘윙을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엘윙은 에아렌딜에게 두 아들을 낳아주었는데 이름을 각각 엘론드와 엘로스라고 지었습니다.
한편, 모르고스는 곤돌린과 도리아스의 생존자들이 시리온 하구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는 도리아스가 실마릴에 대한 욕망 때문에 스스로 멸망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실마릴 하나를 되찾지 않아도 이미 2개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딱히 아쉬울 게 없는 그는, 실마릴을 그대로 엘다르의 손에 있도록 두고는 페아노르 일가의 삐뚤어진 맹세가 다시 한번 동족 살해를 일으킬 날을 상상하며 음흉한 미소를 띠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 곤돌린 함락 소식을 들은 발라 울모는 바다속에서 단숨에 뛰쳐나와 서녘 땅의 타니퀘틸 궁정에 앉아있는 아르다의 왕이자 바람의 발라 만웨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는 놀도르는 죗값을 치룰만큼 잔인한 운명을 많이 경험했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가운데땅 전체가 모르고스의 수중에 들어갈 것이니 지금 당장 모르고스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울모의 절박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만웨는 말 한 마디 없이 앉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때 만웨의 반응에 대해 현자들은 그가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생각해서라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그 이유는 여전히 페아노르의 아들들이 실마릴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었으나, 사실 실마릴의 빛은 발리노르의 두 나무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에 소유권은 발라에게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므로, 아직 놀도르는 발라들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웨를 움직이게 하려면 페아노르의 아들들이 소유권을 포기하거나 그들을 대신하는 자가 나타나 용서를 빌어야만 했습니다.
※ 놀도르 군주 일족 백과
[놀도르의 초대 왕] | ||
핀웨 (사망 : 나무의 시대 끝에 모르고스의 실마릴 강탈 사건 당시) |
||
[핀웨의 두 아내] | ||
미리엘 (사망 : 페아노르를 낳은 뒤) |
인디스 (생사 불명 : 원작에서 언급되지 않음) |
|
[핀웨의 세 아들] | ||
놀도르의 왕 페아노르 (사망 : 제 2전쟁 다고르누인길리아스) |
놀도르의 2대 왕 핑골핀 (사망 : 제 4전쟁 다고르 브라골라크) |
발리노르 놀도르의 왕 피나르핀 (발리노르에 잔류) |
[페아노르의 일곱 아들] | [핑골핀의 자녀] | [피나르핀의 자녀] |
장신의 마이드로스 | 놀도르의 3대 왕 핑곤 (사망 : 제 5전쟁 니르나이스 아르노이디아드) |
핀로드 펠라군드 (사망 : 베렌의 임무 중 톨인가우로스) |
위대한 가수 마글로르 | 놀도르의 4대 왕 투르곤 (사망 : 곤돌린 전투) |
오로드레스 (사망 : 제 6전쟁 탈라스 디르넨 전투) |
아름다운 켈레고름 (사망 : 2차 메네그로스 전투) |
백색의 아레델(딸) (사망 : 마이글린을 낳고 얼마 뒤 창에) |
앙그로드 (사망 : 제 4전쟁 다고르 브라골라크) |
검은 얼굴 카란시르 (사망 : 2차 메네그로스 전투) |
아이그노르 (사망 : 제 4전쟁 다고르 브라골라크) |
|
재주꾼 쿠루핀 (사망 : 2차 메네그로스 전투) |
갈라드리엘(딸) (에리아도르로 이주) |
|
쌍둥이 암로드 | ||
쌍둥이 암라스 | ||
[페아노르 일가의 3세대] | [핑골핀 일가 3세대] | [피나르핀 일가 3세대] |
켈레브림보르 (쿠루핀의 아들) |
놀도르의 5대 왕 길갈라드 에레이니온 (핑곤의 아들) |
핀두일라스 (오로드레스의 딸) (사망 : 나르고스론드 패망 후 이송 중) |
이드릴 (투르곤의 딸, 투오르의 아내) (발리노르로 이주) |
||
마이글린 (아레델의 아들) (사망 : 곤돌린 전투) |
※ 3대 에다인 일족 백과
[베오르 일가] | [말라크 일가] | [할레스 일가] |
[초대 지도자] | ||
도르소니온 초대 왕 보로미르 (사망 : 시기 미상) |
도르로민 초대 왕 하도르 (사망 : 제 4전쟁 다고르 브라골라크) |
할단 (사망 : 시기 미상) |
브레고르 (사망 : 시기 미상) |
||
[다고르 브라골라크 1세대] | ||
브레골라스 (사망 : 제 4전쟁 다고르 브라골라크) |
갈도르 (사망 : 제 4전쟁 다고르 브라골라크) |
할미르 (사망 : 자연사) |
바라히르 (사망 : 다고르 브라골라크 이후 저항 중) |
군도르 (사망 : 제 4전쟁 다고르 브라골라크) |
|
[다고르 브라골라크 2세대] | ||
[바라히르의 아들] | [갈도르의 두 아들] | |
베렌 에르카미온 (사망 : 부활 후 톨 갈렌에서 조용히) |
도르로민의 왕 후린 (사망 : 자살) |
할디르 (사망 : 제 5전쟁 니르나이스 아르노이디아드) |
후오르 (사망: 제 5전쟁 니르나이스 아르노이디아드) |
||
[다고르 브라골라크 3~4세대] | ||
디오르 (베렌과 루시엔의 아들) (사망 : 2차 메네그로스 전쟁) |
투린 (후린의 아들. 사망 : 자살) 랄라이스 (후린의 둘째 딸. 사망 : 역병) 니에노르 (후린의 셋째 딸. 사망 : 자살) |
한디르 (사망 : 탈라스 디르넨 전투 직전) |
투오르 (후오르의 아들) (발리노르로 이주) |
할레스 일가의 우두머리 브란디르 (사망 : 투린의 오해로 인해) |
|
[도리아스 멸망 전후 세대] | ||
엘루레드(디오르의 아들. 실종) 엘루린(디오르의 아들. 실종) 엘윙 (디오르의 딸) |
에아렌딜 (투오르와 이드릴의 아들) | |
[에아렌딜과 엘윙의 자녀] | ||
엘론드 | 엘로스 |
※ 종족 대백과
요정 | 퀜디 | 목소리로 말하는 자들. 요정들이 최초에 자신들을 부른 말. |
요정 | 엘다르 | 별의 민족이라는 뜻. 발라의 부름에 서녘으로 이동하기로 한 이들. |
요정 | 바냐르 | 참 요정. 엘다르 무리 중 잉궤의 일족. |
요정 | 놀도르 | 지식의 요정. 엘다르 무리 중 핀웨의 일족. 손재주가 매우 좋다고 한다. |
요정 | 텔레리 | 바다의 요정. 팔마리. 엘다르 무리 중 엘웨와 올웨의 일족. 물과 바다를 매우 좋아한다. |
요정 | 난도르 | 텔레리 중에서 렌웨를 따라 안두인 대하에서 남하한 요정. |
요정 | 라이퀜디 | 녹색 요정. 벨레리안드 첫 전투 후 지어진 난도르의 또다른 이름 |
요정 | 아바리 | 서녘으로 떠나기를 거절한 퀜디. |
요정 | 우마냐르 | 서녘으로의 여정 중 낙오되거 중간에 잔류하기로 한 이들. |
요정 | 모리 퀜디 | 어둠의 요정. 아바리와 우마냐르의 통칭. 서녘 나무의 빛을 보지 못한 이들. |
요정 | 팔라스림 | 팔라스의 요정들. 마이아 옷세의 설득으로 아만 대륙으로 건너가지 않은 텔레리. |
요정 | 에글라스 | 버림받은 민족. 엘웨를 찾기 위해 아만 대륙에 가지 못하고 잔류한 엘웨의 친구들 |
요정 | 신다르 | 엘웨 싱골로(엘루 싱골, 싱골)을 따르는 벨레리안드의 요정들 팔라스림과 에글라스가 여기에 속한다. |
난쟁이 | 나우그림 | 발육이 멈춘 종족. 곤히림(돌의 장인들)이라고도 불림. 아울레가 창조한 종족. |
인간 | 힐도르 | 뒤에 오는 자들. 일루바타르의 두 번째 자손. 인간을 뜻한다. |
인간 | 에다인 | 요정의 친구들. 엘다르를 도와 모르고스에 대적한 3대 인간 가문 |
인간 | 동부인 | Easterlings. 마이드로스 산하에 있었으나 배반한 인간들 |
※ 벨레리안드 지도
앙그반드 | 모르고스의 거점. 상고로드림 아래의 지하에 있다. |
상고로드림 | 모르고스가 세운 다섯 산봉우리 |
도리아스 | 은둔의 왕국. 신다르의 왕 싱골과 그의 아내 멜리안의 왕국. 넬도레스 숲, 레기온 숲을 감싸는 멜리안의 장막 내 왕국. |
메네그로스 | 천의 동굴. 동굴로 이루어진 도리아스의 수도 |
노그로드, 벨레고스트 | 나우그림들의 도시 |
브리솜바르, 에글라레스트 | 팔라스림의 항구 도시들. |
에이셀 시리온 | 에레드 웨스린에 위치한 히슬룸과 안파우글리스 사이의 협곡 |
마이드로스 변경 | 페아노르의 아들들이 구성한 앙그반드 포위선 |
나르고스론드 | 메네그로스를 본떠서 만든 핀로드 펠라군드의 동굴 궁정 |
곤돌린 | 투르곤이 티리온을 본떠서 만든 산맥 사이에 숨겨진 비밀 왕국 |
톨인가우로스(구 미나스 티리스) | 시리온 통로에 있는 톨 시리온 섬에 세워진 감시탑 |
발라르 섬 | 투르곤이 서녘으로 배를 띄우고 있는 섬 |
※ 벨레리안드의 전쟁
1차 전쟁(이름 없음) | 놀도르가 오기 전에 벌어진 신도르&난도르와 모르고스의 전쟁 전사자 : 난도르의 왕 데네소르 |
다고르누인길리아스(별빛 속의 전투) | 가운데땅에 막 도착한 페아노르 일가와 모르고스와의 전쟁 전사자 : 놀도르의 왕 페아노르 |
다고르 아글라레브(영광의 전투) | 모르고스의 기습으로 벌어진 놀도르와 모르고스의 전쟁 |
다고르 브라골라크(돌발화염 전투) | 화산분화와 함께 시작된 놀도르&에다인과 모르고스의 전쟁 전사자 : 놀도르의 왕 핑골핀 피나르핀의 자녀 앙그로드, 아이그노르 에다인 일가의 브레골라스, 하도르, 갈도르, 군도르 |
니르나이스 아르노이디아드(한없는 눈물의 전투) | 마이드로스 연합과 모르고스 군대 사이의 전쟁 전사자 : 놀도르의 왕 핑곤 벨레고스트의 왕 아자그할 에다인 일가의 후오르, 할디르 |
탈라스 디르넨 전투(파수 평원 전투) | 타우르엔파로스에서 벌어진 나르고스론드와 앙그반드 군대 사이의 전투 전사자 : 나르고스론드의 왕 오로드레스 나르고스론드의 군주 귄도르 |
1,2차 메네그로스 전투 | 도리아스와 노그로드(1차) 및 페아노르 아들들(2차)의 전투 전사자 : 디오르, 엘루레드(실종), 엘루린(실종) 카란시르, 켈레고름, 쿠루핀 |
곤돌린 전투 | 곤돌린을 침략한 모르고스 군대와의 전투 전사자 : 놀도르의 왕 투르곤 곤돌린의 군주 마이글린, 액셀리온, 글로르핀델 등 발로그의 수장 고스모그 |
'글 서재 > [연대] 반지의 제왕'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1. 퀜타 실마릴리온 : [태양 제1시대] 분노의 전쟁 (0) | 2023.03.18 |
---|---|
2-30. 퀜타 실마릴리온 : [태양 제1시대] 에아렌딜의 항해 (1) | 2023.03.17 |
2-28. 퀜타 실마릴리온 : [태양 제1시대] 투오르의 여정 (0) | 2023.03.09 |
2-27. 퀜타 실마릴리온 : [태양 제1시대] 도리아스의 멸망 (2) | 2023.03.07 |
2-26. 퀜타 실마릴리온 : [태양 제1시대] 나른 이 힌 후린 - 완결 (1) | 2023.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