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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황

자작 소설 업로드 시작

1. 머릿글

  몇 개월에 걸친 사전 준비가 끝나서 본격적으로 자작 소설 블레이드 코드(Blade Chord)의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생기면 이런 주제로 게임을 한 번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컨셉입니다. 다만 기회를 기다리는 것도 기약이 없기도 하고, 투고하기에는 본업이 너무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취미 생활로 하는 것이니, 타인의 눈치를 안 보고 쓰고 싶은데로 써보고 싶어서 블로그에 자유롭게 써보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상업적 재미나 퀄러티, 대중성보다는 글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내용을 더디더라도 담담히 한 번 풀어나가볼 생각입니다. 제 글 성향이 아무래도 많이 어둡다보니 몇몇 분들에게는 너무 무거울지도 모르겠네요!

 

몇 장, 몇 화를 완결로 하여 마무리짓자는 계획이 없이 웬만해서는 끝나지 않을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길 때마다 끝없이 계속 써내려가볼 생각입니다. 그러다가 좋은 기회가 생기면 게임으로 만들 행운도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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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업로드 계획

  아무래도 역시 본업이 먼저고 자작 소설은 취미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1~2화를 써본 경험으로 봤을 때, 퇴근 후 집에 와서 피로감이 너무 심하지 않다면 하루에 30분 ~ 1시간 정도 쓸 수 있더군요! 그렇게 해서 1화 약 5000자 기준으로 일주일에 1편을 아슬아슬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1~2주에 1화씩은 꾸준히 올려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1장이 끝나면 콘텐츠 제작을 연구/공부하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가 해당 장을 쓰기 위해 준비했던 사전 준비 자료를 업로드할까 합니다. 컨셉팅, 인물/배경 등의 설정, 관계도 등이 있을 텐데, 그것을 통해 연구/공부하는 분들과 좋은 교류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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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블레이드 코드

  보통 작품들은 본편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소개부터 하고 들어가곤 하지만, 블레이드 코드는 정식 출판이 아니니 여기에서 간략하게 한번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이 컨셉은 일본 크리에이터 HarryP가 작곡하고 월피스 카터가 부른 진흙 속에 피다(泥中に咲く)라는 노래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일본에는 역경을 딛고 일어난 사람을 두고 진흙 속에서 피었다는 표현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노래의 느낌이나 가사를 보면 아무리 고난이 있어도 일어나겠다는 인상을 주며, 월피스 카터 특유의 절절한 목소리는 그런 인상을 더 강조해줘서 개인적으로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하는 노래이자 커버곡입니다.

게임, 영화, 소설 등에는 수많은 장르나 시나리오 구성법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형태의 구성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답도 없고 절망적인 상황인데도 인물들이 어떻게든 이겨내서 극복하는 그 과정이 너무 감동적이라고 할까요(그래서 기본 배경 자체가 어두운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두워야 빛이 더 밝게 빛날 테니). 그래서 단순히 일로써 하는 업무가 아니라 모든 것을 전담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쓸 기회가 있다면 그런 내용을 한 번 써보고 싶다고 항상 생각했었습니다.

 

블레이드 코드 역시 그런 이야기를 담아볼 생각입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하지 못하는 거대한 흐름 앞에서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으로 버텨내는 이야기를 써보고자 하며,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그림을 그려볼까 합니다. 블레이드 코드라는 개념은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텐데, 어떤 개념인지에 대해서는 글에서 차근차근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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