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기존의 틀을 깨부순 새로운 시각의 참신한 설정
- 도파민을 치료하는 듯한 잔잔하고 아련한 감성
- 그러나 이 장점이 역으로 너무 굴곡을 없애기도
좋았던 점
- 기존의 틀을 깨부순 참신한 설정들
- 마왕을 물리쳐서 이미 평화로워진 세계
- 영생을 누리는 엘프 종족의 심리 묘사
- 마족은 인간을 먹잇감으로 보고 말을 흉내낸다는 설정
- 세계를 구하고 난 뒤 남겨진 엘프는 어떻게 될까
※ 여러모로 참신했던 관점의 전환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와닿았던 생각은 '저것을 저런 시각으로 볼 수도 있겠구나'라는 것이었다. 많은 작품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나 멸망한 세상에서 발버둥 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왜냐면 그것이 쉽기 때문. 하지만 장송의 프리렌은 그 이후 세상의 모습으 묘사한다. 아마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누가 그걸 좋아하냐고 했을 소재. 또한 엘프는 매우 오랜 시간 동안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러 작품에서 등장해왔고 항상 비슷한 모습을 보여왔다. 신비롭고 강인하고 닿지 않는 곳에 있는 존재들. 하지만 장송의 프리렌은 그들을 그들의 시각으로 초점화하여 묘사한다. 우리는 여러 종족이 한 파티를 이루어 용감히 싸우는 모습만 봐왔지 모험 끝난 후 홀로 남겨진 엘프를 생각해본 적은 없다. 장송의 프리렌은 이렇게 기존의 익숙한 관점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을 제시한다. |
- 되돌릴 수 없는 지나간 시간을 소재로 한 아련한 감성
- 용사 파티와 함께 했던 길을 다시 거니는 프리렌
- 그러면서 그들과 함께 했던 추억을 회상
-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지나간 추억
- 잔잔한 BGM, 에피소드로 가슴 아련하게 연출
- 화려함이 아닌 소소한 일상이라는 게 포인트
- 그러면서 그들과 함께 했던 추억을 회상
- 용사 파티와 함께 했던 길을 다시 거니는 프리렌
-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게 미소 짓게 만드는 캐릭터성
- 너무 지나치게 모나거나 과한 캐릭터 묘사는 없음
- 그래서 인지 20~30대 초반에겐 인기 낮다고 함
- 소소하게 미소, 웃음 짓게 만드는 캐릭터성이 주류
- 너무 지나치게 모나거나 과한 캐릭터 묘사는 없음
※ 핵심 감성 : 아련함, 지나간 추억 장송의 프리렌이 콘텐츠 소비자에게 주려는 핵심 감성을 꼽자면 아마 아련함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내가 나이를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아서 섣불리 추측할 수는 없지만, 아마 40, 50 나이를 먹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녀들이나 젊은 사람들을 보는 연장자 분들이 느끼는 생각이 프리렌과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상상한다. (작품의 템포 영향도 있겠지만 이런 감성이 10~30 초반의 젊은 세대가 공감하기 어려워 그 세대에게 인기가 저조한 게 아닐까?) 이미 지나가버렸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시간과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새로운 시대의 사람들. 장송의 프리렌은 모험물로 분류되는 듯 하지만 이런 점에서 나는 오히려 힐링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아련함과 함께 구시대의 종말과 새 시대의 시작을 담담히 전달한다. 용사 힘멜 파티는 더는 없고 졸트라크는 시시한 마법이 됐으며 과거의 위용을 자랑하던 오로라도 사라졌다. 페른, 슈타르크와 같은 신 세대가 등장하고 프리렌과 시대를 함께한 이들은 뒷길로 점차 물러난다. 어쩌면 장송의 프리렌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련함의 감성과 함께 구시대의 종말과 신 시대를 맞이하는 자세가 아닐까? |
- 나이에 맞지 않은 프리렌의 엉뚱함 & 페른의 어른스러움
- 천년의 나이를 먹었지만 어느 면에서는 아이 같은 프리렌
- 하지만 어떨 때는 고령의 엘프의 면모를 보여줌
- 프리렌보다 훨씬 어리지만 어른스러운 면이 많은 페른
- 하지만 어떨 때는 소녀다운 면모를 보여줌
- 이런 요소들이 갭모에 요소를 적절히 자극하는 듯
- 천년의 나이를 먹었지만 어느 면에서는 아이 같은 프리렌
※ 작품 환기와 트랜드의 반영 소위 말하는 모에스러움이라고 생각. 장송의 프리렌에 만약 이런 요소가 없이 정석적인 캐릭터성을 가져갔다면 애니메이션이 너무 올드하다는 평가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애니 속 등장인물의 성격은 최신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트랜드에 맞게 매력이 잘 잡혀 있다. 또한, 너무 아련함만 강조하다보면 작품이 너무 무겁고 쳐지기 마련인데, 이런 캐릭터성이 적절히 작품 중간중간에 환기를 시켜줘 작품을 잘 이끌어나간다고 생각된다. |
아쉬웠던 점
- 역시나 장점이자 단점 : 굴곡이 너무 없다는 부분
- 도파민이 적다는 게 장점이지만 그만큼 너무 잔잔
- 대부분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이 10화 오로라 씬 하나
- 마법사 시험이 오로라 같은 역할을 했어야 그러기엔 다소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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