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시디언으로 세컨드 브레인 구축을 시작한 지 두 달이 지났고, 이제 블로그 글의 세컨드 브레인 이전 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세컨드 브레인을 구축하면서 세 가지 큰 변화가 있었는데, 이번 글에서는 이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1. 간결해지는 생각
기존에는 글을 길게 쓰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타인이 읽는다고 생각하여 설득한다는 느낌으로 작성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세컨드 브레인 및 메모 관련 책들이 간결하게 쓰는 것을 강조합니다. 내용이 길면 글을 쓴 자신도 나중에 다시 읽고 정보를 꺼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점은 과거의 제 글을 직접 읽어보니 더욱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불필요해 보이는 설명이나 예시를 줄이고 간결하게 쓰려고 노력하게 됐습니다. 아마 향후 올리는 블로그 글들을 보시면 차이를 실감하실지 모르겠습니다. :-)
2. 불안감 완화 : 잃어버리는 것이 두렵지 않다
예전에는 정보(메모, 공부, 개인적인 것)를 여러 곳에 보관했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고 한곳에 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아예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해야 할 것이 얼마나 있고 잊은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압도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세컨드 브레인이 생기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번뜩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거나 해야 할 일이 떠올랐을 때, 즉시 세컨드 브레인에 메모하여 일단 저장해두면 언제든지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해야 되는데... 뭔가 했어야 하는데... 뭐였지...' 라는 불안감이 생기면 언제든 세컨드 브레인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조금 더 자기통제력을 갖게 된 기분을 느꼈습니다.
3.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생각
과거에는 공부한 것을 블로그 혹은 파일로 관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관성 있는 지식들이 서로 잘 연결되지도 않고, 특히 옛날 것은 폴더 깊은 곳에 파묻혀 잊혀지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세컨드 브레인, 특히 옵시디언을 사용하고 난 뒤부터, 문서들을 링크하고 그래프뷰로 연결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수많은 지식과 경험들이 어떻게 연결됐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됐고, 그로 인해서 생각이 더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꽤 재미있고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
결과적으로 호기심으로 시작한 세컨드 브레인이었지만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구축해나가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기대되는 느낌이 상당히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혹시 과거의 저와 같은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세컨드 브레인을 한 번 구축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참고사항● 사용중인 프로그램 : 옵시디언
● 사용중인 구축 방법론 : 닉 마일로의 ACE
● 참고했던 책 : 티아고 포르테의 세컨드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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