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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창고_그 외/콘텐츠 간단 후기

[게임] 스페이스 마린2 간단 후기

 

핵심 요약

  • 워해머 40000과 울트라마린만의 개성적 매력이 돋보이는 게임
  • 몰입감을 살리는 압도적 연출, 전투 시스템과 레벨 디자인의 좋은 궁합
  • 몬스터 다양성 부족으로 인한 루즈함, 플레이 분량은 다소 아쉬움

 

좋았던 점

  • 워해머 40000만의 독특하고 개성적인 세계관
    • 판타지의 컨셉을 기반으로 하지만 SF화
    • IP 자체는 오래됐지만 지금 봐도 신선

 

  • 무기별로 직관적이게 특화된 전략성
    • 무기에 맞춘 레벨 디자인이 훌륭
    • 적의 종류와 대응되는 무기 종류가 꽤 적절
    • 적의 등장과 무기 제공 시기가 잘 맞물림
    • "이번에 어떤 무기로 쓸어볼까!"

 

  • 묵직하면서도 답답하지 않던 조작감
    • 묵직함을 신경 써서 느리게 하면 자칫 답답
    • 울트라마린 답게 너무 가볍지 않게 신경 씀
    • 그러면서도 반응이 빠르고 모션이 짧은 편이라 답답하지 않음
      • 군더더기 없이, 정직함.
      • 앞서 리뷰한 검은신화 오공의 액션과의 큰 차이점

 

  • 울트라마린을 상징하는 묵직한 액션과 컨셉
    • 세계관에서 그들의 위치를 느낄 수 있게 잘 스토리텔링
      • 일반 병사들이 그들을 대하는 방식
      • 그들이 가진 자긍심과 신뢰...
    • 찢어 버리고 갈아 버리고 뜯어 내고 터트리는 액션들

 

  • 남심을 울리는 상남자들의 이야기
    • "용기와 명예!"
    • 형제애, 신뢰, 복수 등...
    • 뻔하지만 그렇기에 더 쉽게 와닿는!

 

  • 뛰어난 현장감을 제공했던 게임 내 연출
    • 카디아 인들이나 동료들의 대화
    • 전투 출정 전 바지선에서의 긴장감 조성 등

 

  • 심심하지 않게 구성한 브리핑형 로딩 씬
    • 씬 로딩형 구조라서 로딩이 잦을 수 밖에 없음
    • 그런 점을 이동 중 브리핑으로 풀어서 잘 숨김

 

  • 위압감, 위기감을 느낄 수 있게 잘 구성된 연출들
    • 타이크리드가 몰려오는 장면들은 가히 압도적
    • 이런 경험을 어느 게임에서도 느껴본 적이 없다.
    • 멀리 원경에서 벌어지는 우주적 대규모 연출들
    • 그런데도 최적화가 정말 잘 됐음

 

  • 쉴 새 없이 공격을 휘두르도록 구성된 전투 시스템
    • 최대 2개까지 보유가 제한된 회복제 
    • 방어막이 끝나면 HP 소진 시작
    • 처형, 반격을 하면 회복 되는 보호막(HP X)
    • 궁극기를 사용하면 회복되는 HP
    • 중형 개체 처치 시 잡몹이 처리되는 시스템
      • 단순 전투가 아닌 적절한 전략성 부여

 

아쉬웠던 점

  • 몬스터 다양성이 다소 부족한 반복적인 플레이
    • 종족군은 크게 2개 : 카오스와 타이크리드
    • 각 종족별로 몬스터 군은 5개 전후였던 듯
    • 이게 꽤 반복적으로 느껴져서 후반으로 가면 루즈함

 

  • 생각보다 너무 짧았던 스토리 플레이타임 8시간
    • 타이투스 스토리만 8시간
    • 보조 스토리까지 하면 그래도 10시간 전후일 듯
    • 게임의 방향성이 스토리는 아니라서 그런 것일 지도
    • 멀티 플레이 등이 핵심처럼 보였음

 

  • 다소 불합리하다고 느껴지는 상황들이 있음
    • 특히 잡몹들이 우르르 몰려왔을 때인 듯
      • 총으로 저지가 안 되고
      • 근접으로 쉽게 쓸리지도 않고
      • 엘리트를 잡으면 쓸리긴 하지만...
    • 피해 없이 잡는다는 것 자체가 성립 불가
    • 이것을 의도했을지도 모르겠긴 함
    • 피해는 무조건 입으니 쌓이기 전에 방어막 회복하라는 것일지도?
※ 불합리함 자체가 기획 의도였을까?
스페이스 마린2의, 압도적 불합리성에 대한 스페이스 마린의 저항과 희망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해보면
불합리속에서 끝없이 처형, 반격으로 보호막을 쌓으며 생존하도록 유도했을지도 모르겠다.

 

  • 하이에나처럼 처형만 찾아다니게 되는 경우가 잦음
    • 전투 시스템 자체는 좋음 : 보호막을 계속 회복하게 되는
    • 그러나 불합리와 동료들이 남겨 놓은 그로기가 합쳐져서
      전투는 뒷전으로 놓고 처형만 찾아다니게 되는 경우 잦음
      • 동료가 날 살리려고 떠먹여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 쉽지 않겠지만 불합리성을 줄이고
      • 동료가 처형을 남겨 놓는 양을 줄이는 게 더 좋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