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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아칼라베스 : [태양 제2시대] 사우론의 계략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 프라임 비디오 '힘의 반지'는 원작 각색이 너무 많이 되어 그것과 비교하면 많은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립니다. 암약하는 어둠 잠시 분노의 전쟁이 끝난 직후로 돌아가서. 발라가 패배한 모르고스를 끌고 돌아간 뒤, 뒤처리를 위해 남아 있던 마이아 에온웨에게 모르고스의 부관이었던 마이아가 찾아왔으니, 그는 바로 엘다르에게 잔인한 고르사우르라고 불렸던 사우론이었습니다. 전쟁에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그는 에온웨에게 찾아가서 용서를 빌었으나, 같은 마이아의 처벌을 정할 권한이 없었던 에온웨는 그에게 발리노르로 찾아가 발라의 용서를 구할 것을 제안하고 먼저 돌..
3-1. 아칼라베스 : [태양 제2시대] 재기하는 세계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 프라임 비디오 '힘의 반지'는 원작 각색이 너무 많이 되어 그것과 비교하면 많은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립니다. 누메노르의 번영 끔찍했던 태양 제1시대의 마지막 전쟁이 끝나고 발라의 축복을 받으며 누메노르에 정착한 두네다인. 이들은 축복받은 땅에 살면서 일반적인 인간보다 훨씬 긴 수명을 누리며 질병도 모르는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누메노르의 초대 국왕이자 반요정이었던 엘로스는 두네다인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긴 수명인 500살까지 살았고, 그의 직계 혈통 역시 다른 두네다인보다 더 긴 수명을 누렸습니다. 누메노르의 중심 도시는 발리노르가 위치해 있..
[특별편] 실마릴리온 관련 책 소개 시작하기 전에 책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전에 어떤 계기로 블로그에 반지의 제왕 글을 썼는지 쉬어가는 겸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반지의 제왕과의 만남 지금도 반지의 제왕과의 첫만남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처음 접한 반지의 제왕 작품은 피터 잭슨의 두 개의 탑 영화였습니다. 고향이 후미진 곳에 있어서 영화관이 없었는데, 이 영화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자 학교에서 전교생에게 상영을 해줬습니다. 지금도 레골라스가 멋지게 방패를 타고 계단을 내려오면서 활을 쏠 때 수많은 남학생이 환호성을 지르던 장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당시부터 게임 개발에 대한 꿈을 꾸고 있던 저에게 진짜 지구 어딘가에 존재할 것만 같은 그 세계는 지독하게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왕의 귀환까지 모두 개봉하고 나서는 열정적으로 반지의..
2-31. 퀜타 실마릴리온 : [태양 제1시대] 분노의 전쟁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분노의 전쟁 "저기 봐! 해가 서쪽에서 뜨고 있어!" "무슨 헛소리... 맙소사 정말이잖아!" "저건 아노르의 빛이 아니야. 저건...!" 벨레리안드의 모든 생명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거대한 빛이 서쪽에서 떠올랐으나 그것은 결코 늘 보던 아노르의 빛이 아니었습니다. 대해 벨레가이르의 수평선으로부터 가운데땅을 향해 천천히 다가오는 자비로운 빛. 그 아래에는 바람의 발라이자 아르다의 왕 만웨의 축복을 받아 쾌속 항진하고 있는 텔레리의 아름다운 배들이 늘어서 있었으며, 그 위에는 눈부신 창과 방패로 무장한 바냐르와 놀도르 군대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
2-30. 퀜타 실마릴리온 : [태양 제1시대] 에아렌딜의 항해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운명을 건 항해와 동족 살해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키르단." "벨레리안드의 운명을 위해 꼭 성공하길 비오." "보고 싶을 거예요. 에아렌딜." "엘론드와 엘로스를 부탁해요. 엘윙." "닻을 올려라! 서녘으로의 항해를 시작한다!" 아름다운 하얀 배에 몸을 실은 4명의 선원이 다시 돌아오지 못할 듯한 작별 인사를 나누고 항구를 떠나 망망대해로 나아갔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서쪽으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이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시리온 하구 생존자들의 지도자가 된 에아렌딜은 도리아스와 곤돌린의 몰락을 떠올리며 이곳도 언젠가 전쟁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라는 ..
2-29. 퀜타 실마릴리온 : [태양 제1시대] 곤돌린의 함락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깨어진 평화 투르곤... 투르곤...! 제발 한 번 더 문을 열어주시오...! 투르곤...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철저히 귀를 막은 채 행복한 날이 계속되던 어느 날. 곤돌린의 에워두른 산맥에 어느 노인의 원망과 간절함이 담긴 메아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있는 힘껏 외쳤는데도 불구하고 끝내 곤돌린에는 닿지 못한 메아리는 안타깝게도 북쪽 어둠의 세력에게는 닿고 말았으니, 나르고스론드와 도리아스가 모두 멸망하자 앙그반드의 눈과 관심은 온통 곤돌린으로 집중됐습니다. 모르고스는 후린의 마지막 행보를 봤을 때 곤돌린이 에워두른 산맥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비밀리에 ..
2-28. 퀜타 실마릴리온 : [태양 제1시대] 투오르의 여정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세상 밖으로 "준비는 됐나요. 투오르" "네! 안나일." "좋아요. 그럼 출발하죠." 잠시 과거로 돌아가서 아직 나르고스론드가 멸망하지 않고 후린 일가가 살아있던 시기. 어머니 리안이 떠난 뒤 미스림에 숨어 살고 있던 신다르 안나일에게 길러진 후오르의 아들 투오르는 어느덧 16세(이때 투린의 나이는 24세)가 됐습니다. 안나일의 동굴은 깊은 산속에 있어서 안전했지만 히슬룸 도처에는 동부인과 오르크가 활개치고 있었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성장기를 작은 세상에서 보낸 투오르는 넓은 세상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안나일은, 투오르가 충분히 성장했다고 생각되자..
2-27. 퀜타 실마릴리온 : [태양 제1시대] 도리아스의 멸망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욕망이 부른 화 후린이 떠나고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도리아스의 왕 엘웨 싱골로는 그대로 왕좌에 앉아서 난쟁이들이 만든 핀로드 펠라군드의 눈부신 보물 나우글라미르를 뚫어져라 응시했습니다. 그는 이 왕관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마음이 이끌렸는데, 아름다움에 취해 있던 그는 문득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끔찍한 발상을 떠올리고 말았습니다. "너무... 아름답구나... 이런 예술이 세상에 또 있을 리가... 아니... 있지...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 세 개씩이나... 그리고 그중 하나는 내 손에... 그래...! 나우글라미르에 그것을 장식하면...!" 이렇게 중얼거린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