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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아칼라베스 : [태양 제2시대] 누메노르의 멸망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 프라임 비디오 '힘의 반지'는 원작 각색이 너무 많이 되어 그것과 비교하면 많은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립니다. 도화선 "사, 살려주시오. 나는 아무 죄가 없소. 제, 제발...!" 으, 으아악! 으아아아! 님로스가 베어지고 사우론이 세운 불의 신전이 들어선 뒤 그곳에서는 단 하루도 불과 연기, 비명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많은 이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붙잡혀와서 끔찍한 고문을 받은 뒤 끝내는 멜코르를 위한 제물로 바쳐졌는데, 그들 중 대부분이 충직한 자들 출신이라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한때 발라와 마이아의 축복으로 젖과 꿀이 흘렀던 누메..
3-5. 아칼라베스 : [태양 제2시대] 작은 희망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 프라임 비디오 '힘의 반지'는 원작 각색이 너무 많이 되어 그것과 비교하면 많은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립니다. 사우론의 득세 아르파라존 왕의 조건에 따라 누메노르로 온 사우론은 전성기의 아르메넬로스를 보고 질투심에 휩싸였습니다. 누메노르 왕국의 위세가 클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 찬란함은 너무 눈이 부셨고, 그것이 만든 사우론 내면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졌습니다. 아름다운 안나타르 모습으로 왕궁에 들어선 사우론은 화려한 언변과 계략으로 왕과 왕의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습니다. 마이아 출신이면서 고대의 전승을 알고 있는 사우론의 방대한 지식은 두..
3-4. 아칼라베스 : [태양 제2시대] 드리우는 어둠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 프라임 비디오 '힘의 반지'는 원작 각색이 너무 많이 되어 그것과 비교하면 많은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립니다. 피어나는 의문 "우리는 우리가 일군 사랑하는 이 땅을 두고 떠나고 싶지 않다." 가운데땅에서 사우론을 몰아낸 지 수백 년. 바다 건너 누메노르 왕국에서 발라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누메노르 왕국이 건립되고 약 2천 년 후. 두네다인은 그들이 가장 자신 있는 항해술과 조선술을 이용하여 가운데땅 전역을 누비고 다녔으며 뛰어난 항해자인 그들이 갈 수 없는 곳은 없어 보였습니다. 또한..
3-3. 아칼라베스 : [태양 제2시대] 암흑의 시대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 프라임 비디오 '힘의 반지'는 원작 각색이 너무 많이 되어 그것과 비교하면 많은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립니다. 에리아도르의 위기 "이럴수가... 켈레브림보르..." 길갈라드 에레이니온의 명을 받고 에레기온 생존자까지 규합하여 사우론의 군대에게 대항하러 온 엘론드는 적 부대를 보자마자 경악했습니다. 에레기온의 놀도르를 이끌었던 놀도르 군주 켈레브림보르는 이제 화살투성이가 된 끔찍한 모습으로 사우론 군대의 선봉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여러 면에서 열세였던 에리아도르의 엘다르 군대는 그 모습을 보고 남아있던 마지막 사기마저 잃어버렸습니다. 이어진 전..
3-2. 아칼라베스 : [태양 제2시대] 사우론의 계략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 프라임 비디오 '힘의 반지'는 원작 각색이 너무 많이 되어 그것과 비교하면 많은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립니다. 암약하는 어둠 잠시 분노의 전쟁이 끝난 직후로 돌아가서. 발라가 패배한 모르고스를 끌고 돌아간 뒤, 뒤처리를 위해 남아 있던 마이아 에온웨에게 모르고스의 부관이었던 마이아가 찾아왔으니, 그는 바로 엘다르에게 잔인한 고르사우르라고 불렸던 사우론이었습니다. 전쟁에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그는 에온웨에게 찾아가서 용서를 빌었으나, 같은 마이아의 처벌을 정할 권한이 없었던 에온웨는 그에게 발리노르로 찾아가 발라의 용서를 구할 것을 제안하고 먼저 돌..
3-1. 아칼라베스 : [태양 제2시대] 재기하는 세계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 프라임 비디오 '힘의 반지'는 원작 각색이 너무 많이 되어 그것과 비교하면 많은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립니다. 누메노르의 번영 끔찍했던 태양 제1시대의 마지막 전쟁이 끝나고 발라의 축복을 받으며 누메노르에 정착한 두네다인. 이들은 축복받은 땅에 살면서 일반적인 인간보다 훨씬 긴 수명을 누리며 질병도 모르는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누메노르의 초대 국왕이자 반요정이었던 엘로스는 두네다인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긴 수명인 500살까지 살았고, 그의 직계 혈통 역시 다른 두네다인보다 더 긴 수명을 누렸습니다. 누메노르의 중심 도시는 발리노르가 위치해 있..
[특별편] 실마릴리온 관련 책 소개 시작하기 전에 책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전에 어떤 계기로 블로그에 반지의 제왕 글을 썼는지 쉬어가는 겸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반지의 제왕과의 만남 지금도 반지의 제왕과의 첫만남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처음 접한 반지의 제왕 작품은 피터 잭슨의 두 개의 탑 영화였습니다. 고향이 후미진 곳에 있어서 영화관이 없었는데, 이 영화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자 학교에서 전교생에게 상영을 해줬습니다. 지금도 레골라스가 멋지게 방패를 타고 계단을 내려오면서 활을 쏠 때 수많은 남학생이 환호성을 지르던 장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당시부터 게임 개발에 대한 꿈을 꾸고 있던 저에게 진짜 지구 어딘가에 존재할 것만 같은 그 세계는 지독하게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왕의 귀환까지 모두 개봉하고 나서는 열정적으로 반지의..
2-31. 퀜타 실마릴리온 : [태양 제1시대] 분노의 전쟁 ※ 알리는 글 ● 본 블로그의 반지의 제왕 역사 시리즈는 읽는 재미를 위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 표현에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분노의 전쟁 "저기 봐! 해가 서쪽에서 뜨고 있어!" "무슨 헛소리... 맙소사 정말이잖아!" "저건 아노르의 빛이 아니야. 저건...!" 벨레리안드의 모든 생명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거대한 빛이 서쪽에서 떠올랐으나 그것은 결코 늘 보던 아노르의 빛이 아니었습니다. 대해 벨레가이르의 수평선으로부터 가운데땅을 향해 천천히 다가오는 자비로운 빛. 그 아래에는 바람의 발라이자 아르다의 왕 만웨의 축복을 받아 쾌속 항진하고 있는 텔레리의 아름다운 배들이 늘어서 있었으며, 그 위에는 눈부신 창과 방패로 무장한 바냐르와 놀도르 군대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