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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최애의 아이 2기 간단 후기

꿈러기 2024. 12. 17. 22:04

 

핵심 요약

  •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화려한 연출들이 인상적
  • 적절한 타이밍에 캐릭터성 전환이 인상 깊음
  • 소재의 한계 때문인지 다소 루즈했던 부분도 있음

 

좋았던 점

  • 예술적이라는 생각까지 드는 감각적이고 디테일한 연출
    • 인물들이 연극 캐릭터에 물감처럼 물드는 연출
    • 아리마와 메루토가 각성하는 연출
    • 눈의 별이 사라지며 해방되는 아쿠아
    • 루비가 뮤직 비디오 촬영 시기에 따라 눈 색이 다른 부분

 

  • 아쿠아와 루비의 캐릭터성 극적 변화
    • 계속 캐릭터성이 같았다면 루즈했을지도
    • 적절한 시기에 역할성을 바꿔준 듯
    • 루비가 바로 눈앞의 아쿠아(선생)을 못 알아보고 흑화하는 점도 마음 졸이는 부분
      • 이런 의도적 구성이 스릴 있게 다가온다.

 

  •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자연스럽게 녹여냄
    • 원작가와 각본가 사이
    • 원작이 각색되는 과정과 사회 관계
    • 작가가 단순한 1차원적 작품이 아닌 진짜 현실세계를 만드는 느낌을 받음
      : 드라마 같은 느낌
    • 덕분에 단순한 애니/가상물이라는 인식이 잘 안 드는 정도

 

  • 각자의 고유 매력을 어필하는 카나, 아카네
    • 작품의 매력을 하드캐리하는 두 히로인
    • 중복되지 않게 각자의 고유 매력이 잘 잡혀 있음.
    • 그러면서 둘이 재미있게 잘 엮이고 섞여 들어감.

 

  • 정체불명의 신비감을 어필하는 하얀 머리 소녀
    • 사건의 근간이 되는 듯한 소녀
    • 이 소녀 하나만으로도 3기를 기다릴 가치가 있다.
    • 서사에 거대한 틈, 그 자체인 존재
      • 드라마 같은 작품에서 애니로 돌아오는 지점

 

아쉬웠던 점

  • 평이하다고 느껴졌던 도쿄 블레이드 연극 진행분
    • 전개나 내용은 크게 인상 깊진 않음.
      • 내용 구성 상 어쩔 수 없었겠으나...
    • 흔히 말하는 평가처럼, 연출이 살렸다고 할만함.
    • 메인 갈등에 주요 인물들이 엮이지 않아서일지?
      • 이입되지 않은 신규 인물들의 이야기
      • 이후로도 함께 하지 않는...

 

  • 아버지 소식을 들은 아쿠아의 반응
    • 너무 쉽게 납득한다는 느낌을 받음
      • 십 년 이상 쌓여온 기간과 비교하면...
      • 현실 부정부터 했어야 하지 않을까?
      • 아쿠아 성격이 이성적이긴 하지만...
      • 개연성 부분은?
        • 가령, 머리카락 색은?
        • 애니메이션적 허용인가?

 

  • 히메지마에 대한 설명과 묘사 부분
    • 급작스럽게 나오고 너무 별 것 없이 끝났다.
      • 이후가 어떻게 되든 2기 자체만 봤을 때
      • 역할과 의미를 고려하면 너무 가벼움
      • 처음부터 2기에서는 소모적 역할로 생각했나?
    • 너무 연결고리나 복선 등등 없이 끝난다고 할까?
※ 우연 개연성에 맞춰진 작품인가?
최근 들어 들기 시작한 생각. 작품을 이끄는 개연성 전개 방식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 것 같다. 우연 개연성과 필연 개연성. 나중에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루게 되겠지만, 최애의 아이는 우연 개연성에 중점을 둔 작품이고 그로 인해서 더 드라마 같다고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