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old Hill Cottages Shaftesbury
(2011년도에 작성한 글입니다.)
- 하늘(파란 원) :
원본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붉은빛이 도는 걸로 보아, 저녁에 석양이 질 때 쯤인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구름이 많이 끼어서 태양이 보이지 않는다. 빛의 동기는 구름낀 날 석양이 질 무렵의 빛일까?
- 언덕(녹색 원) :
주로 녹색 빛의 언덕과 많은 나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녹색빛이 무성해보이지만 사실 석양이 지고있는 붉은 빛의 영향을 받아 조금씩 녹색빛에 붉은색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스카이라인이 생기는 위쪽부분을 보면, 석양빛에 의해 대체적으로 붉은 빛을 띄고 있고, 얼핏보면 붉은 안개가 낀 듯이 보인다. 만약 빛의 동기가 맑은 날의 정오였다면 하늘색을 많이 띄고, 하늘빛 안개가 낀듯하게 보였을 것이다.
- 길거리 바닥(자주색 원) :
원본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납작한 돌을 쭉~ 늘어놓아서 만든 듯한 길이다. 인위적으로 그랬다기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평평해지지 않았을까, 물론 인위적으로 깎았을 수도 있지만... 돌과 돌사이의 틈새는 물이 흐르기 딱 좋아보인다. 만약 비가 온다면, 물이 돌과 돌사이의 틈새를 따라 흘러서 오른쪽 끝에 있는 배수로로 빠질 것이다. 돌과 돌 틈사이에는 물이 자주흐르므로, 물이 자주 고여있을 것이고, 흙따위도 잔류하게 될 것이다. 그런 잔류한 흙과 물에 의해 그 곳에 잡초들이 자라있다. 도로 한가운데쪽 보다는 집근처와 배수로 근처가 더 풀이 많이 자라있는데, 아마 이 부근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기때문에 그런 것 같다.
- 배수로(하늘색 원) :
옆의 도로나 오른쪽의 유적이 있는 곳보다 당연히 더 지대가 낮다. 옆의 도로를 만들면서 인위적으로 낮게 만들었겠다. 중간에 모여든 물이 지하로 빠질 수 있는 곳이 있다. 도로에도 풀이 있지만 배수로에 더 많은 풀이 자란 이유는 배수로의 경우 좌우에서 흘러 들어온 물에 의해 도로보다 물의 양이 더 많고 오래 습해져있기 때문이고, 또한 사람의 발길 또한 적은 부분이기 때문에 도로에 비해서 풀이 더 많이 자라있다. 특히 흙이 오래 잔류해있고, 물길도 직접적으로 잘 닿지 않을 법한 구석진 곳에 풀이 더 많이 자랐다. 배수로의 돌이 유독 다른 곳보다 하얀 이유는 아마 물이 자주흘러서 좀 깎였기 때문이 아닐까?
- 유적지(빨간 원) :
한 눈에 보기에도 이 곳에 상당히 오랜 시간 있었던 듯이, 돌이 곳곳이 깍여있거나 부서져 있다. 아마 처음에 이 유적을 지었을 때는 저렇게 낡아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유적지 바닥 부근을 보면 돌같은 것으로 덮어져있는 듯한데, 유적지 기둥과 바닥이 닿는 부분은 아마 틈이 생겨서 틈 사이에 바닥의 흙이 드러나 풀들이 자랐을 것이다. 유적지 바위 틈새에 자란 풀들은 아마 비가 와서 깎인 미세한 바위조각들이나 위에서 쓸려내려와서 잔류한 흙에 뿌리를 내린 것이다. 위쪽 바위가 붉은 이유는 아마 비스듬해서 비가올 경우 비를 더 많이 맞기 때문에 이끼 비슷한 것이 자랐다가 햇빛을 많이 받아 말라죽어서 저렇게 되지 않았나 싶은데 확신이 서질 않는다.
- 지붕A (연두색 원 A) :
이거 쫌 고민이다. 구성은 분명 기와집처럼 겹겹히 쌓아논 형식인데, 저 판자 모양이 뭘로 만들었는지 도통 모르겠다. 검색해도 나오질 않으니... 몇 가지 후보가 있긴한데, 나무판자, 납작한 기왓장, 철판이렇게 3가지다. 그런데 지금 사진의 다른 대부분의 집도 A지붕의 형식인데, 자세히보면 철판이라고 생각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 철판이었다면 폭풍같이 녹슬었을텐데, 주황빛을 선명하게 띄고있는 집도있고... 철판은 가능성이 적다. 또한 철판이면 비가왔을때 대단히 시끄럽다 -_-;; 그럼 나무판자와 납작한 기왓장?인데... 처음에는 돌로된 기왓장일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나무판자가 아닐까 싶다. 주황빛을 칠한 나무판자를 덮어 놓았지만, 아마 비와 바람으로 페인트칠이 벋겨지고, 비에 의해서 나무가 썩어서 저런 듬성듬성한 짙은 갈색빛의 지붕들이 보이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 지붕B (연두색 원 B) :
이 지붕은 나무일 확률을 거의 0에 가깝다. 즉, 철판 아니면 돌인데, 돌일수도, 철판일 수도 있지만, 아마 왠만해서는 철판은 쓰지 않았을거라 생각하고싶다. 왜냐면, 철판으로 된 지붕의 경우는 비가올 경우 매우 시끄럽다. 이런 시가지에서 그런 지붕을 썼다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예전에 저런 물결모양의 돌지붕을 본 적이 있는데, 아마 같은 지붕일 것이다. 돌이라면, 비와 바람에 의해 조금씩 깎인 지붕의 가루가 모이게 되고, 그곳에 잡초가 뿌리를 내리게 되었을 것이다. 잘 안보이지만, 확대해서보면 지붕에도 풀이 자라있다.
- 지붕C (연두색 원 C) :
마치 우리나라의 초가집인양, 짚?풀?을 엮어서 만든 듯하다. 지붕두깨를보아 상당히 두껍게 엮어놓은듯한데, 저런 빛깔의 풀이 있는지 모르겠다. 의외로 풀이나 짚종류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철판 기와 나무로는 저런 느낌이 나올 수 없으니 역시 풀로 만들었겠지?
- 집A (남색 원 A) :
대체적으로는 녹색빛이 약간 비치는 회색빛의 돌을 이용해서 벽을 만들었고, 창문, 입구부위는 붉은벽돌로 포인트를 주었다. 입구 옆에는 밤에 가로등을 걸 수 있는 거치대?가 붙어있다. 돌벽 위에는 따로 뭔가를 바르거나 칠하지 않은 것 같다.
- 집B (남색 원 B) :
대부분의 집들이 이런 모양을 띄고있다. 정확히 어떤식으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돌을 쌓아서 기본 틀을 만들고 겉에 시멘트? 아니면 진흙이라 해야할까... 그런 재질을 덮어씌운다음에 페인트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시멘트라면 저렇게 울퉁불퉁하지 않고, 요새 아파트처럼 반반했을텐데, 아마 역시 시멘트같은 건 아닐것이다. 정확히 무슨 재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진흙비슷하게 생겼고, 벽돌들끼리 잘 붙어있을 수 있도록 시멘트처럼 사용하는 재료일 것이다. 시멘트처럼 반반하게 붙는게 아니라서 아마 완전히 평평하게 덮진 못해서 돌의 모양이 들어나는게 아닐까 싶다. 튀어나온 부분은 비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때문에 칠이 벋겨져 틈새보다 더 어두운 빛을 띄고 있는 것이겠다.
- 집C (남색 원 C) :
이러한 재질의 벽을 맵핑소스를 수집하며 본 적이 있는데, 아마 모래벽돌쯤인가 됬던걸로 기억한다. 돌이나 벽돌을 쌓은 다음 그 위에 모래를 이용한 진흙?같은걸 덮은 것같다.
- 집 공통 :
모든 집들은 공통적으로 지붕의 물이 흐르는 파이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인데, 이 곳을 통해 지붕이 물이 모여 바닥으로 떨어진다. 파이프의 종착지점에는 물이 자주 떨어지기때문에, 유독 이 부분에 풀이 크고 많이 자라있다. 대부분의 집들은 창문 옆, 입구 옆에 나무나 화분을 두어 장식을 해두었고, 간혹 몇몇집에 입구 옆에 밤에 등을 걸어둘 수 있는 것이 있다. 대부분의 집이 오래되어서 인지 벽이 칠이 벋겨지거나 얼룩이 있고, 오래된 집들은 지붕틈새에 풀이 자라있다. 또한, 없는 집도 있지만 대부분 굴뚝이 있다. 굴뚝은 큰 굴뚝 위에 작은 굴뚝이 하나 두개쯤 있는 구조가 눈에 많이 띈다. 아마 비가 들어오는걸 막기 위해서가 아닐까? 내리막길 옆에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집이 입구앞에 평평한 턱?이나 계단이 있다.